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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한한령 해제' 기대감 고조 속 '최대 수혜'…"영업이익 2배 이상 가능"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상황…목표주가 약 10% 상향"

박기훈 기자 기자  2025.07.31 08: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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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증권은 31일 스튜디오드래곤 (253450)에 대해 풍부한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시 영업이익이 급증할 수 있는 구조를 지니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한한령 기대감을 반영하며 밸류에이션(Valuation) 배수를 기존 7.6배 대비 상승한 9.2배로 적용, 4만8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한한령 기대감이 고조된 현 시점에서 충분히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 향후 주가 흐름은 한한령 해제 여부에 달렸다. 한한형 해제 시 영업이익 2배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11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작품 에피소드 수가 전년 대비 2회 감소한 41회차 인식과 함께 대작이 부재한 영향으로 20.7% 감소한 1087억원으로 내다봤다.

비용 측면에서는 올해 1분기 '별들에게 물어봐'의 상각비가 2분기까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작품 흥행도 다소 부진한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최용현 연구원은 "올해 3분기는 2분기 대비 에피소드 수가 18회차 늘어나고, 상각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다. 다만 연초 기대했던 수목드라마 라인업 편성이 지연되고 있는데, 광고와 시청률 부진 영향이라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4분기에는 수목드라마 라인업이 편성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동사는 한한령 변수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중국 향 수출 작품은 대작이다. 편당 600억원, 리쿱(제작비 회수) 40%를 가정하면 작품 1편 중국 신작 판매 시 영업이익 240억원이 창출되는 구조"라고 짚었다.

또한 "한한령이 해제 시 단기적으로는 구작 판매, 중장기적으로는 신작 판매가 예상된다. 신작 판매는 중국 정부의 허가 절차 기한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한령 해제 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