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소방청 '소방드론 협의회' 신설…재난 대응에 드론 전략적 활용 본격화

민·관·학 전문가 참여…정책·기술·훈련 아우르는 재난현장 드론 전략 수립 박차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7.31 09:08:0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31일, 드론 기술의 발전과 재난 현장 활용 확대에 발맞춰 '소방드론 협의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드론 관련 정책 수립, 기술개발 자문, 현장 활용 전략 등을 총괄하는 민·관·학 연계 전문협의체로 운영될 예정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드론은 대형 화재 시 열화상 감지, 야간 수색, 산악 조난 구조 등에서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실질적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소방드론의 운용 실적은 2020년 1231건에서 2024년 4623건으로 약 40%씩 꾸준히 증가했으며, 현재 전국에 배치된 소방드론은 총 676대에 달한다.

이번 협의회는 오는 8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재난현장 드론 활용 확대 방안 △드론 기반 대응 전략 및 정책 기획 △조종자 교육 및 기술훈련 강화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논의를 이끌 계획이다.
 

특히, 소방청은 드론의 데이터 수집력과 실시간 대응 능력이 기존 인력 중심 대응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됨에 따라, 드론 기술과 운용 인력의 조화를 통해 스마트 재난 안전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드론은 재난 현장에서 빠르고 정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중요한 장비로, 앞으로는 단순 운용을 넘어 전략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며 "협의회를 통해 기술 발전과 현장 적용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재난대응 체계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급변하는 재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드론의 전략적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소방드론 협의회를 중심으로 미래형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