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당진시의회(의장 서영훈)는 지난 30일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행담도 생흔화석과 향토문화유적 제11호 '영웅바위' 현장을 찾아 보존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에는 시의원을 비롯해 당진시청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담도의 유휴매립지 및 생흔화석 보관 장소, 신평면 매산리의 영웅바위를 차례로 둘러봤다.
행담도는 지난 2004년 해양테마파크 조성 당시 공유수면 매립 과정에서 약 39만점의 생흔화석이 출토된 바 있으나, 현재까지 별도 전시시설 없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의원들은 "귀중한 화석 자원이 흙 속에 묻힌 채 방치돼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전시관 조성을 비롯한 활용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문한 '영웅바위'는 높이 15m, 둘레 60m에 이르는 당진의 대표적 자연문화유산으로, 조선시대 고문헌과 고지도에 수차례 기록됐을 뿐 아니라 택당 이식, 김윤식 등 문인의 문학작품에도 자주 등장하는 상징적 장소다.
현재 충청남도 자연유산 지정을 추진 중이며, 조수 간만의 차로 인한 변화무쌍한 경관과 민간신앙·역사적 전승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윤명수 의원은 "영웅바위는 당진인의 정체성과 역사 의식이 깃든 상징적 장소"라며 "도 자연유산 지정은 물론, 체계적인 보존 및 관광자원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영훈 의장은 "행담도의 생흔화석과 영웅바위는 지역 정체성과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는 중요한 유산"이라며 "시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보존과 활용 방안을 면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