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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도시 태안] 폭염 속 축산농가 피해 예방 '총력'…203개소 현장점검 돌입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7.31 09: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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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속 축산농가 피해 예방 '총력'…203개소 현장점검 돌입
■ 연안·수상사고 예방 위한 시설물 확충 앞장


[프라임경제]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이 관내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현장 점검에 나선다.

군은 7월28일부터 8월15일까지 3주간 관내 축산농가 203곳을 직접 방문해 폭염·호우·강풍 등 여름철 자연재해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고온면역증강제와 차광막 등 폭염 대응 물품을 배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이달 중순 이후 태안지역에 30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가축 폐사 등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군은 실질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에 방점을 뒀다.


점검 대상은 가축재해보험에 미가입한 한·육우 농가 112개소를 비롯해 젖소(23개소), 돼지(9개소), 닭 3000수 이상 농가(12개소), 양봉 농가(47개소) 등 총 203개소다.

군은 총 2800만원을 투입해 고온면역증강제와 차광막을 각 농가에 지원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과 대처 방안도 함께 안내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실효성 있는 점검과 물품 지원을 통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며 "현장점검 기간 외에도 수시로 농가를 방문하는 등 폭염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연안·수상사고 예방 위한 시설물 확충 앞장
올해 '바다날씨 전광판' 2개소, '물때 전광판' 1개소, LED 표지판 41개소 등 설치


충남 태안군이 연안 및 수상레저기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물 설치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

군은 올해 '바다 날씨 전광판' 2개소를 비롯해 물때 전광판 1개소와 LED 연안 안전 표지판 41개소, 갯벌유도등 5개소 등 군민·관광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각종 시설물을 조성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해상 기상 특보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바다 날씨 전광판은 남면 마검포항과 소원면 어은돌항에 최근 설치가 마무리됐으며, 기상청과의 연동을 통해 안전한 수상활동 가능 여부를 초록색(안전해)·주황색(조심해)·빨간색(위험해) 등 직관적인 색과 문구로 안내한다.

물때 전광판은 바닷물이 가장 높이 들어오는 만조와 가장 낮게 빠져나가는 간조의 시간 및 물높이, 실시간 물높이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지난달 근흥면 용신리에 1개소 설치를 마무리해 현재 관내 7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아울러 LED 연안 안전 표지판의 경우 관광객 등이 야간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인 안전 표지판으로, 올해 8월까지 41개소가 추가 설치돼 총 89개소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밖에, 갯벌유도등은 야간이나 안개 상황 시 갯벌 체험객 등에게 방향을 알려 육지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로, 지난 5월 5개소를 추가해 현재 군 전역 24개소에 설치된 상태다.

군은 이번 연안사고 예방 시설물이 관광객 및 체험객 등의 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앞으로 설치 개소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관광객 증가에 따른 안전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피해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설치와 더불어 노후 시설물에 대한 정비·교체에도 철저를 기하는 등 안전한 연안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