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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줍줍] 삼성·KB·미래에셋자산운용 외

박진우 기자 기자  2025.07.29 17: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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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29일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 ETF 뉴스.


삼성자산,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 30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5월에 상장한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의 순자산이 304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인 투자자 누적 순매수는 149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달러 단기채 ETF 중 가장 높은 유입을 나타냈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미국 초단기채권 등 안전자산과 달러에 동시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미국 머니마켓 ETF다.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달러 기반의 단기 자금 투자처로 활용할 수 있는 이 ETF를 선택하고 있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필요 없이 직접 미국 머니마켓에 투자할 수 있으며, ETF 한 주의 가격을 약 10달러 수준으로 책정해 고객이 수익률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등 투자 편의성을 높인 것도 순자산 급성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미국 기준금리 대비 높은 금리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이 ETF의 연 분배율은 만기기대수익률(YTM) 기준 4.72% 수준으로 한국에 상장된 동일 유형 상품 가운데 가장 높다. 듀레이션 또한 0.14년 수준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한다.

동일 유형 상품 가운데 국내 최저 수준의 보수와 최고 수준의 월 분배율을 제공한다는점도 매력적이다. 

첫 번째 분배에서 0.53%의 월분배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현재 국내 예금금리가 연 2%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으로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은퇴자나 보수적 투자자들에게 월급처럼 받을 수 있는 달러 수익의 기회를 제공한다.

투자 비용을 최소화했다는 것도 이 상품의 강점이다. 총보수는 연 0.05%로 동일 유형 상품 가운데 가장 작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고금리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달러 머니마켓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체계적인 달러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니즈가 급증하면서, 향후에도 안정적인 자금 유입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ETF' 순자산 4000억 돌파

KB자산운용의 코스피200 추종 월배당 ETF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

KB자산운용이 지난해 3월 상장한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ETF'는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 ETF다. 출시 당시 만기가 1주일 이내인 콜옵션을 매도하는 '위클리 커버드콜' 전략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ETF'에 1억원을 투자하면 1개월 만에 100만원이 넘는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6월 말 기준 분배율은 1.51%로, 5월에 1억원을 투자한 투자자라면 한 달 만에 약 150만원 이상의 분배금을 받을 수 있었다. 주당 과세표준액은 2원으로, 대부분이 비과세 수익으로 구성돼 실수령 기준 경쟁력도 탁월하다.

KB자산운용은 최근 1년간 주당 총 1518원의 분배금을 지급했다. 월 평균 1.42%의 분배율로, 누적 분배율은 총 17.09%에 이른다.

기존의 월물 커버드콜 ETF가 매월 1회 콜옵션을 매도하는 것과 달리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ETF'는 매주 월·목요일 총 8회에 걸쳐 콜옵션을 매도한다. 이를 통해 월물 커버드콜 대비 더 높은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수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운용성과도 우수하다. 7월28일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이 23.23%을 기록하고 있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ETF'는 당초 배당 중심의 고령 투자자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 40~50대 연금계좌 보유자, MZ세대 투자자의 유입이 늘어나며 투자자층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추구하는 전 연령대의 투자자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 액티브 리츠 TIGER ETF 2종 신규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ETF',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10채권혼합 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리츠 ETF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를 운용 중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보이는 액티브 리츠 ETF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ETF’'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국내 대표 우량 리츠와 인프라 10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28일 기준 '맥쿼리인프라'(비중 30%)를 중심으로, 유동시가총액 가중 방식 기준 상위 10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맥쿼리인프라'는 수도권 유료도로, 도시가스, 데이터센터, 항만 등에 투자하는 국내 인프라 1위 종목이다. 

또한 환율 및 금리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높은 해외 부동산 투자 리츠는 제외해 ETF 주가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추구한다.

국내 유일 액티브 리츠 ETF로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ETF'는 신규상장이나 유상증자 등 이벤트에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현행법상 리츠는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주주들에게 배당해야 한다. 이에 신규 자산을 편입하거나 차환을 위해 유상증자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패시브인 국내 상장 리츠 ETF들은 지수방법론에 따라 기존 종목을 매도해 비중을 축소하고, 신규 상장 리츠 편입이 반복되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이와 달리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ETF'는 신규 자산, 재무 개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종목 편입 및 유상증자 참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ETF'는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최대 3년간 5000만 원까지 분리과세가 가능하므로, 고액 배당 투자자에게 특히 유리하다. 국내 리츠 ETF 중 최저 수준의 총 보수(연 0.06%)로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10채권혼합액티브 ETF'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와 유사한 포트폴리오에 50%, 국내 단기채권에 50% 투자하며 비교적 낮은 변동성을 추구한다. 국내 최초 '채권혼합형' 리츠 ETF로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ETF',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10채권혼합액티브 ETF' 2종은 월배당형으로 매월 15일 기준 분배금을 지급한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위해 매월 균등한 수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신규 상장하는 액티브 리츠 TIGER ETF 2종은 리츠 투자 솔루션의 진화형으로, 그동안 개별 리츠 및 기존 패시브 리츠 ETF 투자에서의 어려움과 한계를 보완한 상품"이라며 "리츠 주가는 금리 상승기에는 약세, 금리 하락기에는 반등하는 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배당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지금 리츠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NH-Amundi자산운용, HANARO 유럽방산 ETF 상장

HANARO 유럽방산 ETF는 유럽 증시에 상장된 주요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라인메탈(Rheinmetall) △레오나르도(Leonardo) △BAE 시스템즈(BAE Systems) △탈레스(Thales) 등 유럽 각국의 대표 방산 플랫폼 및 방위기술 기업이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NH-Amundi자산운용은 분기마다 지수 정기변경을 통해 편입 종목과 비중을 조정할 계획이다.

기초지수는 Amundi와 STOXX가 공동 개발한 'STOXX Europe Total Market Defense Capped Index'다.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Amundi가 지수 설계에 참여한 만큼 기업 선별과 구성에서 현지 업황을 더욱 정확하게 반영한 점이 강점이다. 이미 Amundi는 지난 5월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유럽 증시에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유럽은 재무장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리스크는 유럽이 스스로 국방 역량을 키워야 하는 '시대적 전환(Zeitenwende)'을 열었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총 8000억 유로 규모의 국방 투자 계획인 '유럽 재무장(ReArm Europe)'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에서는 회원국의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증액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후 장비 교체와 재고 보충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럽산 장비 조달이 확대되고 유럽 방산업체들의 수주와 실적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장기 투자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유럽 방산 기업들은 드론,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체계, 네트워크 전장 정보체계 등 첨단기술 분야로 외연을 확장, 기술 성장주로 진화하고 있다. HANARO 유럽방산 ETF는 이처럼 기술 전환기에 진입한 유럽 방산 기업에 효율적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상품이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유럽 방산의 성장은 일시적인 지정학 이벤트가 아니라 높아진 자주국방 수요에 따른 장기적인 전환 흐름으로 봐야 한다"라며 "HANARO 유럽방산 ETF는 유럽의 재무장이라는 구조적 변화에 올라탈 수 있는 시의적절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