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2분기 들어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위 '국민평수'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도 수도권과 서울 내 가격 격차가 여전히 뚜렷하게 벌어지는 분위기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아파트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전용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억2666만원, 평균 전세보증금은 6억8036만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매매가는 1.2%, 전세보증금은 4.9% 상승한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2분기 연속 매매가 1위를 기록했다. 서초구 평균 매매가는 29억9493만원으로, 이는 서울 전체 평균 226%에 해당한다. 그 뒤를 이어 △강남구(208%) △송파구(156%) △성동구(129%) △용산구(126%) △마포·종로구(122%) △광진구(112%) △강동·동작구(107%) △중구(102%) 순으로 11개 자치구 매매가가 평균을 웃돌았다.
전세 보증금 역시 서초구가 1위였다. 서초구 평균 전세가는 10억9584만원으로, 서울 평균 161% 수준이다. 뒤를 이어 △강남구(139%) △종로구(123%) △송파구(122%) △마포구(113%) △성동·용산구(110%) △광진구(109%) △동작구(102%)가 평균을 상회했다.
한편 전국 기준 전용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억205만원, 전세보증금은 3억8746만원이다. 서울은 전국 대비 매매가는 220%, 전세가는 176%에 달하며, 여전히 전국 평균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이점은 매매가 상승률(1.2%)보다 전세가 상승률(4.9%)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는 점이다. 이는 전세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전세가 회복세가 선행되고 있다는 분석과도 맥을 같이 한다.
다방 관계자는 "국평 기준 매매·전세 평균가 변화는 실거래 기반이기에 시장 흐름을 객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지표"라며 "분기마다 발표되는 아파트 다방여지도는 수요자들이 특정 지역 시세 수준을 가늠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파트 다방여지도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 바탕으로 전용 84㎡ 아파트에 대한 서울 25개 자치구별 평균 시세를 시각화한 자료다. 다방은 분기마다 해당 지도를 업데이트하며 지역별 부동산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