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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소식] 동물가족센터 활성화 위한 '고성군&대한수의사회 업무협약' 체결

반려동물 1500만 시대 맞아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 증가해…동물복지 증진과 반려동물 보호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

강달수 기자 기자  2025.07.29 15: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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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가족센터 활성화 위한 '고성군&대한수의사회 업무협약' 체결
■ 국립식량과학원·경남도농업기술원과 '벼 병해충 주요 발생지역 합동예찰'
■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상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프라임경제] 고성군은 지난 7월25일 군청 열린회의실에서 동물가족센터 활성화를 위해 대한수의사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 내 동물 보호·복지 체계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고성군청 열린회의실에서 이상근 고성군수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고성군 동물가족센터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 △동물 복지, 생명가치 확산 등을 위한 유기적 협력관계 구축 △유기동물 보호 및 치료,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한 검진 활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성군 동물가족센터'는 유기동물 보호는 물론, 입양 연계, 반려동물 문화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며, 대한수의사회의 전문성과 민관 협력이 더해져 동물복지 허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수의사는 단순히 동물을 진료하는 역할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막중한 책임을 지닌 전문가"라며, "고성군의 동물가족센터가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 협약은 지역 주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며, "대한수의사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동물가족센터 운영의 전문성 및 신뢰도를 높이고, 상호 협력을 통해 동물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물 복지 향상과 공존·상생의 가치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국립식량과학원·경남도농업기술원과 '벼 병해충 주요 발생지역 합동예찰'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등 병해충 발생상황을 현장에서 파악해…사전에 벼 병해충 피해 예방, 농가소득 증대

고성군에서는 지난 7월25일 국립식량과학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합동으로 고성군 벼 비래해충 주요 발생 지역 중심으로 예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동예찰은 전국의 병해충 전문가들이 모여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등 병해충 발생상황을 현장에서 파악하고, 사전에 벼 병해충 피해를 예방해 농가소득 증대를 통한 국민안전 농산물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10여 명의 전문 예찰요원이 병해충 합동 예찰 실시 결과, 짧은 장마, 집중호우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잎도열병 등이 확인됐다. 

잎도열병방제는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하고 벼가 침수됐을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추가적으로 방제 실시하여야 한다.

고성군은 지금이 벼 병해충 발생을 막는 예찰·방제 적기로 보고 있다. 병해충 발생에 대비해 공동방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방제시기와 관계없이 벼 재배필지 예찰을 철저히 해 병해충 방제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천하의 근본인 농민들의 생산성 향상, 소득향상을 위해 관계기관들과 긴밀한 협조로 방제시기와 관계없이 수시로 '벼 병해충 방제'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태수 농업기술과장은 "고성군에서는 국립식량과학원과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등과 합동으로 벼 병해충에 대한 집중적인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또한, 육묘단계부터 4회에 걸친 공동방제를 통해 피해 예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힘 나게 농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상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영농현장에서 필요한 실용회화 중심 한국어 교육 실시

고성군은 7월26일 영오면사무소 2층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의 첫 수업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성군에 체류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작업 현장에서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날 수업에는 25명의 근로자가 교육에 참석했다.

군은 2025년 6월 말 기준 54농가에서 15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농장주와의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우선 근로자가 가장 많은 영오면 지역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본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교육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영오면사무소 2층에서 운영되며, 한국어 전문 강사가 참여해 △기초 인사말 △작업장 내 필수 어휘 △농기계 사용 관련 표현 △안전수칙 등 현장 상황에 필요한 맞춤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육은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국문화 교육'도 함께 진행돼 근로자들의 지역사회 적응력과 소속감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근로자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이렇게 배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문화도 함께 배울 수 있어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실질적인 언어교육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영오면 지역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개천, 마암 등 타 지역으로의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