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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장흥교도소, '빠삐용zip'으로 25일 재개관

자유·예술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장철호 기자 기자  2025.07.22 16: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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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년간의 새 단장을 마친 전남 장흥의 (옛)장흥교도소가 '빠삐용zip'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5일 정식 개관한다. 억압의 상징이었던 공간이 자유와 해방, 예술을 만나는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빠삐용zip'은 자유를 갈망하는 '빠삐용(papillon)'과 '다양한 가능성을 압축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든다'는 'zip'의 의미를 담고 있다. 1975년부터 40년간 운영되다 2015년 폐쇄된 장흥교도소는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되어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태어났다.

이곳은 감시탑, 수감동 등 기존 교도소의 원형을 보존하며 교정역사전시관, 접견체험장, 글감옥, 다목적홀 등 다양한 시설을 선보인다. 100여 편의 영화·드라마 촬영 장소도 아카이빙 전시물과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머그샷 촬영, 수감복 체험 등 이색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제1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기간에는 영화 '빠삐용'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성 장흥군수는 "빠삐용zip은 장흥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자유와 영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