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상 3단계까지 발령하며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폭우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입으신 도민들을 보니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고 밝혔다.
지난 7월16일부터 19일까지 전남 지역에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극한 호우가 쏟아져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광양 백운산에는 최고 601mm, 곡성 445mm, 구례 425mm, 나주 410mm 등 폭우가 집중되면서 전남 전역이 물폭탄을 맞았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20일 12시 기준 잠정적으로 파악된 피해액만도 337억원에 달한다. 도로, 하천, 수리시설 등 공공시설에 297건, 227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주택 반파 2동, 주택 침수 572동, 농작물 침수 7518ha, 가축 폐사 23만여 마리 등 110억원가량의 사유재산 피해도 집계됐다.
김 지사는 "피해 현장에 가보면 통계 수치 이상의 더 큰 피해들에 마음이 아프다"며, 앞으로 정확한 집계가 이루어지면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록 지사는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신속한 피해 조사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 우심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 등 가용 재원과 행정력을 총투입해 도민들의 일상이 하루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