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961교 대상 학교 근로자 휴게시설 실태조사 실시
■ AI 비서 5탄 출시···학기 말 성적 처리부터 방학 대비까지
[프라임경제]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학교 근로자의 신체 피로 해소와 쾌적한 근로 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2025년 학교 근로자 휴게시설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제128조의2(휴게시설의 설치)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194조의2(휴게시설의 설치․관리 기준)에 근거해 추진되며, 조사 대상은 도내 공립 단설유치원과 공사립 초·중·고·특수학교 등 총 961교이다.
조사 내용은 △상시근로자 및 청소원·당직원 현황 △휴게시설 보유 수 및 명칭 △공동사용 여부 △휴게시설 미보유 사유 △냉난방기 설치 여부 △2026년 환경개선 희망 수요 등이며, 이를 통해 학교 현장의 실태를 자세히 파악하고 향후 예산 지원과 정책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 제도'는 2021년 8월17일 개정되어 2022년 8월18일부터 시행됐으며, 상시근로자 20명 이상인 학교(기관)와 상시근로자 10명 이상 20명 미만이면서 청소원, 당직 전담원 등이 2인 이상이 근무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휴게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지난해 휴게시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게시설 의무 설치 대상 589교 중 578개교(98.1%)가 휴게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보유 11교(1.9%)는 증․개축과 중․고 병설학교 공동사용 등의 사유로 확인됐다.
경북교육청은 2023년부터 선제적인 수요 조사를 통해 휴게시설 설치와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단설유치원 14개 원과 초등학교 199교, 중학교 110교, 고등학교 102교, 특수학교 6교 등 총 431교에 약 35억원을 투입해 휴게시설 환경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학교 근로자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쾌적한 휴게시설은 근로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꼭 필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 조성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AI 비서 5탄 출시···학기 말 성적 처리부터 방학 대비까지
종합일람표 한 번에 점검 끝!...AI로 업무 부담 확 줄인다
경북교육청은 학기 말 성적 처리와 방학 대비 업무를 인공지능으로 지원하는 웹앱 패키지 'AI 비서 꾸러미 5탄(학기 말 맞춤 지원 꾸러미)'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보급했다.
이번 꾸러미는 교사들이 매 학기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종합일람표 점검의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도구로, 경북교육청 산하 인공지능 연구소 'G-AI Lab'에서 현장 교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획․개발됐다.
가장 주목받는 핵심 앱은 '종합일람표 검사기'다. 교사가 작성한 종합일람표 파일을 업로드하면, AI가 오탈자와 중복 문장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이를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제안해 준다.
교과학습발달상황과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실적,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 등을 항목별로 점검하며 작성 오류를 줄이고 소요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이 외에도 생활기록부 작성 효율을 높이는 보조 앱 2종과 방학 전후 학교생활 지원 앱 2종이 함께 탑재됐다.
먼저, '자연재해 대응 GIS 앱(홍수 편)'은 기상청 정보와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홍수 상황을 지도 기반으로 시각화하며, 각 학교의 휴업·휴교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AI 노트 양식 생성기'는 학생들이 방학 중 가정에서 학습이나 활동 기록을 할 수 있도록 코넬 노트와 줄 노트, 영어 노트 등 다양한 학습 양식을 즉시 생성해 주는 기능을 갖췄다.
이번 AI 비서 꾸러미 5탄은 현장의 요청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행정 문제 해결을 목표로 개발됐다. G-AI Lab은 초기 기획부터 사용자 테스트, 최종 배포에 이르기까지 현장 교사의 의견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개발 절차를 거쳐 앱을 완성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AI 비서 꾸러미 5탄은 학기 말마다 반복되는 성적 처리와 학생 생활 기록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라며, "앞으로도 AI를 통해 교사는 수업과 학생에 집중하고, 행정은 기술이 맡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