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도와 도내 15개 시군이 본격적인 장맛비에 대비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재난 대응체계를 다시 점검했다.
도는 16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박정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호우 대비 도-시군 긴급 대책회의(국지망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기상전망 공유 및 각 지자체별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시군 부단체장과 관련 실무진이 참석해 현장 중심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남 지역은 이날 오후부터 17일까지 50100mm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되며, 서해안 및 북부내륙 지역은 최대 2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서해안은 낮 12시부터, 내륙지역은 오후 6시부터 17일 오전 6시 사이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와 각 시군은 이를 대비해 침수우려지역, 산사태 취약지 등 총 1만7647곳의 재해 취약지역 및 시설을 사전 점검하고, 배수시설 정비, 빗물받이 청소, 방수포 설치, 양수기 배치 등의 조치를 이미 완료한 상태다.
도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비상 초기대응 체제에 돌입했으며, 향후 기상특보에 따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충남형 재난예방 시스템인 '세이프존(SAFEZONE)'을 활용해 일몰 전 사전 대피를 적극 실시하고, '안전파트너' 인력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안전한 대피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정주 행정부지사는 "반지하주택, 산사태 위험지역, 상습침수구역 등 재해취약지에 대한 정비와 예찰을 철저히 해 달라"며 "재난 대응의 최우선은 인명 피해 예방인 만큼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과 실시간 정보공유 체계 확립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