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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우즈베키스탄, 실질 교류 확대 '맞손'…중앙아 협력 외연 넓힌다

김태흠 지사,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접견…경제·교육·정착지원 등 협력 논의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7.16 09: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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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청남도가 우즈베키스탄과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며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교류 외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15일 도청 접견실에서 압두살로모프 알리쉐르(Abdusalomov Alisher)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만나 경제·문화·교육·사회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접견은 김 지사가 우즈베키스탄을 직접 방문하며 쌓아온 신뢰와 우정의 연장선에서 이뤄졌으며, 도와 우즈베키스탄 간 협력의 실질적인 진전을 꾀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은 △경제 교류 협력 강화 △유학생 교류 활성화 △외국인의 지역 정착 및 사회통합 등이다. 특히, 충남도는 지난 2년간 민선 8기 출범 이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와 세 차례 고위급 만남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교류 기반을 다져왔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도내 페르가나 통상사무소 개설, 충남 북부상공회의소 중심 경제사절단 파견, 통상자문관 위촉 등 실질적 협력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대사 접견을 통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우즈베키스탄은 우리에게 형제와도 같은 나라"라며 "1937년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던 우즈베키스탄의 국민 정서를 기억한다. 이 같은 인연은 미래 지향적 협력의 뿌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충남은 페르가나주와의 우호교류협정 체결을 시작으로 투자통상 대표사무소 개소, 외국인 글로벌센터 설립 등 다양한 협력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상생 번영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알리쉐르 대사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수교 이후 30년 넘게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충남도와의 실질적 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에 더욱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사 일행은 이날 천안으로 이동해 화장품 제조 기업 '뉴앤뉴', 건강기능식품 기업 '퍼슨'을 차례로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즈베키스탄 내 진출 가능성과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