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에 강한 학과' 반도체전자계열, 최근 10년간 대기업 1247명 취업
■ 대구시-영진전문대, 외식창업 키워드림 아카데미 11기 수료
[프라임경제] "영진전문대학교 주문식교육과 교수님들의 밀착 지도가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이 여름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것이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취업 열정이다. 대구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대구 한 전문대에 진학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원하는 대기업 취업에는 번번이 실패한 류재형(25) 씨, 그가 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며 전한 말이다.
무슨 사연일까? 이유는 영진전문대학교에 재입학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의 공채에 최종 합격한 그는 졸업도 하기 전인 지난달 16일 입사했다.
류 씨는 2024년, 주문식교육으로 취업 경쟁력이 높은 영진전문대학교 반도체전자계열에 다시 입학해 대기업 취업의 꿈을 이뤄냈다.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산업과 관련해 반도체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산업이 된 가운데 영진전문대학교 반도체전자계열이 전국구 취업 강자로 뜨고 있다.
반도체전자계열은 최근 10년간(2016~2025년) 총 1247명의 대기업 취업자를 배출하며 '취업에 강한 학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 SK,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은 물론, 반도체·디스플레이·소재부품·미래차 산업 전반에 걸친 첨단 기술 기업으로의 취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학과의 대기업에 취업자는 대구·경북 고교 출신을 넘어 경기, 충북, 경남, 전남 등 전국으로 분포돼 있다.
충북 청주 출신 박정윤 씨(26)는 졸업 전인 2022년 11월에 SK하이닉스에 조기 입사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보아온 SK하이닉스가 제 일터가 됐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영진에서의 실무 중심 수업과 꼼꼼한 실습, 교수님들의 세심한 지도가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고 말했다.
반도체전자계열은 2026학년도부터 교육과정을 세분화해 더욱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신설된 전공은 △반도체시스템과 △반도체융합전자과 △친환경배터리화공소재과 △미래모빌리티과 등 총 4개로, 첨단 산업의 흐름을 반영한 구조다.
이들 전공은 메모리·전력·시스템반도체는 물론 디스플레이, 반도체 후공정, 솔라셀,전장 전자장비까지 첨단 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특히, 2026학년도에는 전국 전문대 최대 정원인 277명을 수시 및 정시에서 모집할 예정이다.
반도체전자계열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실습 인프라를 자랑한다.△반도체장비운용 실습실 △XR반도체공정장비 실습실 △반도체장비제어 실습실 △미래자동차 실습실 등 다양한 실습실에서 산업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조기 현장 적응력을 키우고 있다.
이 계열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전문기업들과 긴밀한 협약을 맺고 있으며, 지금까지 500명 가까운 장비 엔지니어 인재를 이들 기업에 진출시켰다.
김재완 반도체전자계열 부장(교수)는 "반도체, 정보통신, 소프트웨어가 융합되는 신산업 시대를 맞아 우리 계열은 산업 발전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교육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 대구시-영진전문대, 외식창업 키워드림 아카데미 11기 수료
창업경연대회 '호랑이 소보로'…창의력·시장성 겸비한 아이디어로 주목
대구 지역 외식산업을 이끌 미래 창업가 양성을 위한 '외식창업 키워드림 아카데미' 11기 수료식이 지난 11일 영진전문대학교 연서관에서 열려,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뜻깊은 마무리의 시간을 함께했다.
대구시와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가 공동 운영하는 이 아카데미는 외식 창업에 필요한 실전 역량을 기르기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을 결합해 실효성 높은 과정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날 수료식에는 11기 수료생들이 참석해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수료생들이 창업 아이디어와 사업화 계획을 발표하는 '모의 창업경연대회'도 열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대회 1등에는 베이커리 카페 창업 아이템 ‘호랑이 소보로’를 제안한 안유경 씨가 선정됐다. 독창적인 콘셉트와 높은 시장성,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인정받아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등은 전통 간식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아양로 호두과자'를 기획한 여창훈 씨가 차지하며, 참신성과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교육을 지도한 호텔항공관광과 이재훈 교수는 "11기 수료생들의 열정과 창의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특히 창업경연대회를 통해 실제 사업화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구체화되는 과정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예비 외식 창업가를 위한 '외식창업 키워드림 아카데미 12기'는 오는 8월12일까지 영진전문대학교 산학협력단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