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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식 구례군의원 '곰 보금자리 운영 조례안 제정' 토론회 개최

장철호 기자 기자  2025.07.14 09: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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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구례군의회가 국내 최초 공공 생추어리인 '구례군 곰 보금자리'의 성공적인 운영과 사육곰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례군의회 양준식 의원은 최근 살릴레오 예술창고에서 '구례군 곰 보금자리 운영 조례안 토론회'를 개최하며 조례 제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곰 사육 산업이 법적으로 종식된 이후 남겨진 사육곰 보호에 대한 공공 책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구례군 곰 보금자리 개소를 앞두고 운영과 지원의 법적, 행정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양준식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소희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사장의 '곰 보금자리와 지역의 상생을 위한 제언'과 최태규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대표의 '구례군 곰 보금자리의 과제' 등 두 건의 기조발제가 진행됐다. 

김소희 이사장은 곰 보금자리를 계기로 구례군과 지역사회가 지속 가능한 공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으며, 최태규 대표는 현재 준공 예정인 시설이 사육곰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며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조례에 담아야 할 핵심 내용을 비롯해 구례군 곰 보금자리의 실질적 운영 방향, 지역사회와의 연계 방안, 사육곰 복지 기준 등 다각적인 논의가 오갔다.

양준식 의원은 "구례는 곰 사육 산업의 종착지가 아닌, 사육곰과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생태복지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들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조례안을 마련해 나갈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