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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포신도시에 한국어촌어항공단 서해지사 개소…서해 어촌·수산 발전 거점 기대

김태흠 충남지사 "서해지사와 지근거리에서 협력하며 어촌어항 발전 속도낼 것"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7.10 17: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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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내포신도시에 한국어촌어항공단 서해지사가 문을 열며 서해안 수산업과 어촌·어항 발전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는 민선8기 '힘쎈충남'의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첫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충청남도는 10일 홍성군 홍북읍 청사로 150번길 소재 광명헤세드 2층에서 한국어촌어항공단 서해지사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고정욱 서해지사장, 이용록 홍성군수 등 지역 인사 및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국가어항 관리, 양식산업 육성, 수산인 교육 등 어촌·수산 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핵심 공공기관이다. 본사(서울)와 함께 4개 본부, 2개 사업단, 그리고 이번에 문을 연 서해지사까지 전국 단위 조직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신설된 서해지사는 총 정원 36명 규모로, △어항안전팀 △어촌어항재생팀 △수산사업팀 등 3개 팀과, △인천어촌특화지원센터 △귀어귀촌지원센터 △충남어촌특화지원센터 등 3개 센터를 구성하고 있다. 관할 구역은 충남을 포함해 경기와 인천까지 포괄한다.


특히, 충남도와 연계해 추진 중인 사업은 △어촌뉴딜 △어촌신활력증진 △청정어장재생 △해삼대량생산시설 조성 △귀어귀촌지원센터 운영 △국가어항 관리 등 총 12개 분야, 약 2,947억 원 규모에 달한다.

한국어촌어항공단 관계자는 "서해지사 개소를 통해 충남을 비롯한 서해권 어촌과 어항에 대한 현장 밀착형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맞춤형 수산 정책과 어촌 활성화 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기존에는 공단 지사가 동해, 남해, 제주에만 있었지만, 이제 서해까지 포함해 3면 바다를 모두 아우를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는 도청과 지근거리에서 밀접히 협력하며 서해안 어촌·수산업 발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해지사 임직원 모두를 충남의 가족으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내포신도시에서 오래 머물고 싶어질 만큼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도 박차를 가해 지역 성장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