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동일 보령시장은 10일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에서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민선 6기부터 8기까지 이어온 지난 11년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메타버스 기반 친환경 실증센터 견학을 시작으로, 모빌리티센터 및 주요 관광지 홍보 영상 상영, 제28회 보령머드축제 소개, 시정 성과 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보령시는 올 상반기 보건·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보령아산병원이 충남 서남부권 유일의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며 응급 병상 확충, 소아 외래진료센터 및 재활치료센터 신설 등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적 도약을 이뤘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모빌리티 통합센터 준공과 함께,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320만톤 감축을 목표로 27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내버스 공영 차고지도 수소·전기 충전시설을 갖춘 친환경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에너지 그린도시 기반을 다졌다.
시민 안전 분야에서는 철저한 산불 예방 활동을 통해 올해 대형 산불 '0건'을 기록했고, 6월 말 집중호우 시에도 사전 예찰과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를 막았다.
하반기에는 보령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 제28회 보령머드축제가 '충남 방문의 해(2025~2026)'와 연계돼 오는 7월25일 개막한다. 낮에는 머드 체험을, 밤에는 다양한 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콘텐츠로 세계인이 즐기는 국제 축제로 한 단계 도약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소와 대천1동 행정복지센터가 입주할 원도심 복합업무타운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 시설은 원도심 생활 인프라 중심지로서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특히, 오랫동안 방치된 노후 주거지인 소라아파트 철거 및 재개발 추진 여부에 대해 김 시장은 "소라아파트는 구조적으로 활용 가능성이 낮고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시 차원에서 철거 비용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철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부지 활용 방안은 주민 의견 수렴과 도시계획 검토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간담회가 열린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질문에 김 시장은 "모빌리티센터는 탄소중립과 미래형 교통 산업을 선도할 보령시의 신성장동력"이라며 "친환경 모빌리티 실증, 수소·전기차 관련 기술 기업 유치, 청년 창업 및 연구기관 연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총 1197억원의 지방비를 투입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인건비 지원을 통해 지역인재 채용과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 충전·교체 시스템 및 에너지 관리 플랫폼 구축까지 연계한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보령이 탄소중립 기반의 미래형 교통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민선 6기부터 시작된 보령 변화의 흐름은 어느덧 11년의 시간이 흘렀고, 쉼 없이 달려온 과정 속에서 많은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탄소중립 선도도시, 골드시티 조성 등 희망의 징조가 이어지고 있다. 마무리가 곧 새로운 시작이라는 각오로 보령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 밖에도 탄소중립 실현, 해양레저 관광도시 도약, 골드시티 조성 등 핵심 사업의 연속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력 중인 골드시티 조성사업은 지난 2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하며 본격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