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조금 지원 전기자동차 매매 승인' 절차 간소화
■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대전' 개막
■ 창원시정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개최
[프라임경제] 창원시는 7월8일부터 적극행정 일환으로 전기자동차 매매 승인 절차를 언제 어디서든 빠르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간소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창원시로부터 구매 보조금을 지원받고 전기자동차를 구입한 경우 최초 등록일로부터 8년의 의무운행기간을 지켜야 하며, △8년 이내 폐차 △2년 이내 폐차 △ 2년 이내 매매 등을 하게 될 경우 창원시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시는 현행 전기자동차 매매 승인 절차가 직접 방문, 매수자 초본 등 구비서류 제출 등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함을 준다고 판단해, 이를 대대적으로 간소화하고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행정 차원에서 타 부서와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절차 개선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접수 가능 △신청서 작성 없이 휴대폰 등을 통한 본인인증 △민원 처리기간 단축(최대 7일에서 1~2일로) △보조금 지급내역 및 환수액 조회 등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특히,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받는 경우 자동차등록원부상에 지급받은 금액과 의무사항 등을 필수정보로 기재해 차량 소유주가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박선희 창원시 기후대기과장은 "이번 전기자동차 판매 승인 절차의 온라인 전환은 시민 편의를 높이고, 행정의 효율성을 한층 강화한 의미 있는 변화이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적극행정을 통해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은 디지털 기반의 민원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는 한편, 시민의 행정 접근성을 높이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대전' 개막
130여 개 기업 참가, 수출·채용·기술성과 한 자리에…'제1회 방위산업의 날' 연계해 다채로운 이벤트 제공
창원시는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중심 방위산업 전시회인 2025 방산 부품·소재 장비대전을 지난 7월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방사청 등 13개 기관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영풍전자 등 130여 개 체계·중소기업이 참여하며, 290여 개 전시 부스에서 우리나라 대표 무기체계, 핵심부품·소재 장비들을 선보였다.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대전은 ‘부품·소재, 장비’ 의미를 살려 방산 중소기업의 체계기업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무기체계와 연계한 국산화 개발품 전시 등 방산육성 지원사업의 성과를 전시하고 홍보했다.
또 AI, 무인기술 등 첨단 무기체계 발전 방향과 연계해 고성능 부품개발을 선도하는 국내 무기체계 부품산업의 비전도 제시했다.
이날 오전 개막식에는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허성무 국회의원 등 방위산업 관련 산·학·연·관·군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해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대전의 성공적인 개최와 K-방산 발전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9일에는 창업경진대회를 필두로 △방위산업 컨퍼런스Ⅰ,Ⅱ,Ⅲ △수출진흥컨설팅 △군수사 및 체계기업 사업설명회 △핵심기술 성과발표회 등 방산 전 분야를 아우르는 실무형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방위산업 컨퍼런스Ⅰ에는 DIU(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혁신단)에서 해외연사가 참석해 기관에 대한 소개와 분야별 중점 추진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2일 차인 10일에는 청년과 산업이 만나는 △방위산업 채용정보 박람회, 학계와 현장이 협업하는 △품질경영학술대회 △방산혁신클러스터 성과발표회 △부품국산화 발전 세미나 등 실질적인 방위산업 성과를 공유하는 장이 마련되고, 마지막 날에는 △부품국산화 업무발전협의회 등이 이어진다. 또한 해군 군악대와 비보이팀의 공연도 이어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7월8일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과 연계해 진행되며, 로봇랜드 테마파크 무료이용권 제공, 방산기업 찾아가는 런치콘서트, 해군 국악대의 로봇랜드 공연 등 창원특례시의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운영됐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대전은 중소 벤처기업과 체계기업 간 기술 협업과 수출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지속 가능한 방위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기업과 인재,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시는 방위산업 선도도시로서 방산기업들이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등 방위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창원시정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개최
창원시 미래 50년을 위한 인적자본 육성과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 심층 모색
창원시의 글로벌 선도도시 도약을 위한 인적자본 강화 전략과 창원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구체적 비전이 지난 9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창원시정연구원(원장 황인식) 국제세미나에서 제시됐다.
창원시정연구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세미나는 '창원특례시 글로벌 선도도시 도약을 위한 인적자본 강화 전략'을 주제로, 창원특례시 미래 혁신성장의 싱크탱크인 창원시정연구원과 지역발전을 위한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권성현 창원시의회 부의장, 오재호 경남투자경제진흥원장,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창원시정연구원 초대·2대 원장),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 이원석 창원문성대학교 총장, 유세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동남권지역본부장 등 창원시 미래 혁신을 이끌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창원시정연구원이 지난 10년간 지역 정책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수립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인적자본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RISE 사업, 기회발전특구 인력양성 등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적극 양성하고, 문화선도산단 조성으로 청년과 전문인력이 머무는 환경을 만들어 지역 내 인재 순환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정진규 워싱턴대학교 교수, 서영인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박태현 경남대학교 인재개발처장, 황인식 창원시정연구원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정진규 교수는 'Look at How We Do!: 도시 혁신을 위한 인적 인프라, 장소 기반 지식, 기술의 육성'을 주제로 시애틀 사례를 소개하며, 기업 친화적 환경과 시민 주도 계획, 기술 중심 도시 전략이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첨단산업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원도 지역 주민의 창의성과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장소 기반 지식을 생산하고 기술 혁신을 수용해 글로벌 첨단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영인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창원특례시 글로벌 도약을 위한 고등교육 정책 과제: 지역-대학 상생과 성장은 AI(Anchor Institution) 글로컬대학'을 통해 창원특례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 대학의 연구역량과 교육 품질을 한층 높이고 국제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현 경남대학교 인재개발처장은 '지역산업·지역청년·지역정주'를 발표했으며, 4차 산업혁명으로 제조업이 자동화·첨단화되고 있지만, 청년들의 제조업 기피와 공대 선호 감소로 지역 인력 부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일자리 질을 높여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산업·대학·정주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식 창원시정연구원장은 '창원특례시, 첨단산업도시로의 재도약 전략'을 발표하며, 기존 산업구조의 변화와 함께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첨단기술 중심의 산업으로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혁신 인재의 유치가 첨단산업도시의 필요충분조건이라며, 이들의 유치를 위해 도시의 매력도를 높이고 동시에 기존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우배 인제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발제자와 함께 차상룡 나가사키현립대학(일본) 교수, 이영달 뉴욕시립대학교(미국) 교수, 오건화 워싱턴대학교(미국) 교수, 그리고 박진한 경남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창원특례시의 미래 50년을 위한 인적자본 육성 및 강화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황인식 창원시정연구원장은 "앞으로 창원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사람의 경쟁력'을 어떻게 갖출 것인지에 주목해야 하며, 결국 사람의 성장이 도시의 성장을 이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부터 50년, 그리고 100년을 위한 계획은 교육에서부터 출발해야 하며, 창원이 기술 기반의 첨단 산업도시로 재도약하려면 지역 내 대학과 기업이 손을 잡고, 청년이 지역에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