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 봉전지구 '뉴빌리지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 개최
■ '작은영화관 영화관람료 지원 사업' 시행
[프라임경제] 남해군 삼동면 지족해협의 '죽방렴어업'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으로 최종 등재됐다.
이번 등재는 지난 2025년 7월7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 국제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으로, 세계적으로도 보존 가치가 높은 전통 어로 방식의 대표 사례인 '죽방렴어업'의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죽방렴은 조수간만의 차와 해류를 이용해 물고기를 유인·포획하는 고정식 원시어업으로, 500년 이상 지족해협 일대에서 계승돼 온 지속가능한 어업 방식이다. 대나무와 참나무 등 자연 소재만을 사용하여 어구를 설치하고, 어획 시에도 그물이나 기계를 사용하지 않아 바다 생태계에 미치는 인위적 영향이 극히 적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 죽방렴 어업은 멸치, 전어 등을 잡는 어민들의 중요한 생계 기반이자, 지역 관광산업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남해군은 지난 2023년 6월,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전통문화·생물다양성·공동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과 함께 네 차례에 걸친 보완 작업을 통해 서류를 정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죽방렴보존회 회원들과 지역 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지역 공동체의 자발적인 참여와 전통 계승 의지가 이번 등재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남해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의 개념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어민 대상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으며, 전문가 현장 실사 시에도 어업인들이 전통 어법을 시연하고 문화 해설에 적극 협조하면서 등재의 기반을 다졌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 지족해협의 죽방렴 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우리 어업 문화의 우수성과 전통이 세계적으로 공인받게 되었다"며 "등재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죽방렴보존회 회원들과 어업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죽방렴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계기로, 죽방렴 어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후속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봉전지구 '뉴빌리지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 개최
18일 종합사회복지관에서…실효성 높은 도시재생사업 추진 기대
남해군은 오는 7월18일, 남해군 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홀에서 '남해군 도시재생전략계획(변경)(안) 및 남해읍 봉전지구 뉴빌리지 활성화계획(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도시재생전략계획의 변경과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에 앞서 지역 주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도시재생 분야 전문가와 봉전마을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봉전지구 뉴빌리지사업'은 남해읍 아산리 일원(약 161070㎡)에 총사업비 214억원을 투입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추진될 계획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주차장 조성 △공원 및 쉼터조성 등 기반시설 설치 △도시계획도로 개설 △골목길 정비 △든든플러스센터 및 커뮤니티플러스센터 조성 등이며, 이를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주거환경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경진 남해군 도시건축과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도시재생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봉전지구 뉴빌리지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작은영화관 영화관람료 지원 사업' 시행
무더운 여름, 시원한 영화관에서 더위 식혀…문화 향유 기회 확대,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
남해군은 군민과 이용객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작은영화관 영화관람료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남도에서 대도시와 읍면지역간 문화예술 향유 격차 해소하기 취해 추진하는 것이다.
현장 신분증 확인으로 경남도 도민임이 증명되면 기존 영화관람료 7000원(2D기준) 중 4000원만 부담(3000원 지원)하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타 지역민의 경우에도 영화관람일 기준 3일 이내 숙박한 도내 숙박시설의 영수증을 지참하면 동일한 관람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 남해 보물섬시네마에서 상영 중인 영화 '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은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압도적인 시각효과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으며, 'F1 더 무비'는 레이서들의 치열한 경쟁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예매율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또한,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가족 단위 관객들과 영화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지영 남해군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영화관람료 지원사업으로 군민들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시원한 영화관에서 가족과 함께 영화를 즐기며 작은영화관이 하나의 피서지 역할을 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