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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도시 태안] 가세로 태안군수 행안부 찾아 지역현안 해결 '발품 행정'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7.10 09: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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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로 태안군수 행안부 찾아 지역현안 해결 '발품 행정'...풍수해 정비·자원봉사자 연수원 등 국비 지원 적극 건의
■ 지역 여성농업인 대상 '찾아가는 특수건강검진' 추진...전액 무료로 진행



[프라임경제] 가세로 태안군수가 민선 8기 4년차를 맞아 지역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부처를 직접 찾아가는 '발품 행정'에 나섰다.

태안군은 지난 7일 가세로 군수와 군 관계자들이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 등을 만나 △태안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 선정 △전국 자원봉사자 연수원 건립 실시설계비 지원 △지역현안 관련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정책의 추진력을 확보하고, 정부 예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먼저, 군이 중점 추진 중인 '태안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사업'은 태안천 범람에 따른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으로, 우수저류시설 3개소와 관거 신·증설 등에 약 431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가 군수는 내년도 공모사업에 태안군이 선정될 수 있도록 김 차관에게 직접 요청했다.

또한, '전국 자원봉사자 연수원' 건립은 2007년 유류사고 극복의 상징인 태안을 자원봉사 정신의 성지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군은 소원면 의항리에 연면적 3224㎡ 규모의 연수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가 군수는 실시설계비 10억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행안부 지방재정국장 및 교부세과장과의 면담에서는 △해양치유센터 주차장 및 녹지공간 조성(9억) △해양치유센터 테라피실 조성(9억) △이원 배수지 신설(8억) △고남 패총박물관 내부도로 개설(4억) △중로1-17호 지중화 공사(3억) 등 총 5개 사업에 대한 33억원 규모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정부 지원 없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며 "앞으로도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태안의 미래를 열어나갈 기반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지역 여성농업인 대상 '찾아가는 특수건강검진' 추진...전액 무료로 진행
7월10일~16일 진행, 51~70세 홀수년도 출생 여성농업인 대상


충남 태안군이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질환 예방 및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군은 7월10일부터 16일까지 읍면 주민자치센터와 체육관 등지에서 관내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특수건강검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검진대상자는 사전 신청을 완료한 307명이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사업은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질환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근골격계 질환 등의 건강검진비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올해 대상자는 관내 거주하는 51~70세(1955~1973년 출생) 여성농업인 중 홀수년도 출생자다.

군은 올해 특수건강검진 사업비 7040만원을 확보했으며, 1인당 검진비용은 22만원이나 이중 자부담액(검진비의 10%, 인당 2만원)도 군비로 부담키로 함에 따라 대상자가 전액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검진 항목은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 중독 등 5개 항목과 예방교육 4개 항목이며, 일반적인 검진과 달리 여성농업인에 특화된 항목으로 구성됐다.

검진기관은 광주광역시 소망하나로병원으로, 의료진이 이동 검진버스를 이용해 각 읍면을 찾아가 검진을 진행한다. 지역별 검진 일정·장소(대상읍면)는 △7월 10일 태안군민체육관(태안읍·남면) △11일 안면읍실내체육관(안면읍·고남면) △14일 근흥면주민자치센터(근흥면) △15일 소원면주민자치센터(소원면) △16일 원북면사무소 대강당(원북면·이원면)이다.

태안군의 올해 특수건강검진 인원 목표는 320명으로, 사전신청자 중 해당 읍면별 일정에 검진을 받지 못한 경우에도 타 읍면 일정에 맞춰 검진이 가능하다. 사전신청자를 우선 검진하나, 미처 신청을 하지 못한 대상자도 검진 당일 신분증과 농업경영체 확인서를 지참하면 잔여 인원 범위 내에서 선착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여성농업인은 농작업과 가사를 병행해 유병률이 높고 특정 질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 특수건강검진을 추진하게 됐다"며 "여성 농업인에 특화된 검진인 만큼 신청자 모두가 검진을 받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