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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소식]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막고 상반기 방제 완료…조사·방제체계 전면 개편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7.09 15: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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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막고 상반기 방제 완료…조사·방제체계 전면 개편
■ 이미라 산림청 차장, 폭염 대비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장 안전점검



[프라임경제]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확산세가 다시 심화된 소나무재선충병을 차단하기 위해 피해고사목 조사 방식 개선, 조사·방제기간 확대, 예산 및 인력 집중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 2025년 상반기 방제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외래 침입 해충인 솔수염하늘소 등에 의해 전파되며, 소나무류를 급속히 고사시키는 병해충으로,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해마다 피해 지역이 확대돼 왔다.

산림청은 올해 5월까지 전국적으로 감염목 149만 그루를 조사하고, 감염 우려목을 포함해 총 261만 그루를 방제했다. 방제 대상 산림 면적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448만 헥타로 확대됐으며, 방제 완료 시점도 기존 3~4월에서 5월까지 연장됐다.

피해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충의 활동기간 증가와 생육 여건이 악화된 소나무의 저항력 약화가 지목됐다.

특히, 포항, 울산, 안동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단화·규모화되고 있으며, 극심 및 심각 피해 지역은 지난해 7개에서 올해 10개로 증가해 전국 154개 시·군·구에서 발생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기존 지자체 신청 기반의 조사방식을 탈피해, 고위험 지역을 선제적으로 선정하고 헬기를 활용한 항공 조사와 라이다(LiDAR), 드론, AI 기술을 도입해 감염 의심목을 자동 선별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반복 피해지역이나 확산 우려가 큰 지역에는 활엽수 중심의 수종 전환 방제를 적극 실시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산림 소유자는 지자체에 신청해 수종 전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기후변화 등으로 재선충병 확산 위험은 더 커지고 있으며, 소나무림은 우리 산림생태계의 핵심 기반"이라며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 폭염 대비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장 안전점검
혹서기 안전대비 안전관리 계획에 따른 근로환경 점검 강화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올여름 역대급 폭염과 폭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정률 30%를 넘어서고 있는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장을 찾아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근로환경 관리실태를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산림청, 건설사업관리단 및 시공사를 중심으로 혹서기 대비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늘막, 선풍기, 구급약품 등 건설 현장의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 여부를 살폈다.

산림청이 마련한 '여름철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대책'에 따르면 폭염발효 경보단계에 따라 주의 단계에서는 2시간 이내 20분씩, 경고·위험 단계에서는 매시간 15분씩의 휴식 시간을 제공하고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시~5시에는 옥외작업을 단축 또는 중지해야 한다.


이외에도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5대 수칙과 폭염 단계별 대응요령, 벌과 진드기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과 응급처치 요령을 담고 있다.

아울러 오는 9월까지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사용가능 항목을 확대해 냉장고․제빙기 임대비용, 냉감조끼․쿨토시와 탈수방지용 식염포도당 구입 등 온열질환 예방에 필요한 물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여름철 건설현장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로자들의 안전과 휴식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계획이다"라며 "현장 근로자들의 근로환경과 안전관리를 통해 재해 없는 사업장을 유지하는 데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