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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협 난항' HD현대중, 노조 '파업 움직임'

찬반투표 '가결' 중노위 '조정 중지' 파업권 확보

조택영 기자 기자  2025.07.07 15: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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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임금협상에서 HD현대중공업(329180) 노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노동조합이 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벌써 파업 준비를 마친 상태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7539명)의 66.9%가 참여, 재적 대비 64%(4828명)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7일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의 입장차가 크다고 판단해 쟁의행위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합법적인 파업권도 확보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HD현대중공업의 성장 속도와 현금 보유 규모는 실로 엄청난 가운데 조합원들의 임금인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은 당연지사다"며 "이전과는 다른 투쟁 계획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근속수당 인상 △정년 연장(최장 65세) 등을 요구 중이다.

노조는 여름휴가 전인 이달 말까지 올해 임협 잠정 합의안 도출을 목표로 세웠다. 이 때문에 사측이 협상안을 빠른 시일 내 교섭 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경우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사측은 협상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단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