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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소식] 대구보건대학교, 계명대학교, DGIST

최병수 기자 기자  2025.07.04 08: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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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학교, 캄보디아 현지 아동 대상 해외 자원봉사 진행
■ 계명대 사진영상미디어과, 소방관 인물사진 프로젝트 전시
■ DGIST 김대환·성시준 연구팀, 좁은 띄간격 화합물 양면 태양전지 개발



[프라임경제]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사회복지학과는 지난 6월25일부터 7월1일까지 7일간 캄보디아 프놈펜과 씨엠립 아동센터에서 해외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현지 아동들의 정서 발달과 문화 체험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재활 프로그램으로, 사회복지학과 학생 15명이 사전 기획과 준비를 거쳐 △목걸이 만들기 △거울 만들기 △한국 음식 만들기 △문화 교류 시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김밥과 라면을 함께 만들며 현지 아동들에게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계기가 됐고, 아이들은 낯선 음식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봉사에 참여한 사회복지학과 1학년 김시준 학생은 "처음에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걱정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웃고 활동하며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성범 사회복지학과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이번 해외 봉사활동은 나눔의 실천을 넘어 글로벌 사회복지 역량을 키우는 귀중한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교육과 국제교류를 확대해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사회복지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1992년 대구 지역 전문대학 최초로 개설돼 국내외 다양한 현장실습과 봉사활동을 통해 실무 역량과 공감 능력을 겸비한 사회복지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계명대 사진영상미디어과, 소방관 인물사진 프로젝트 전시
중부소방서 소속 360여 명 기록…이름 없는 영웅의 얼굴, 렌즈에 담다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 미술대학 사진영상미디어과 학생들이 대구 중부소방서 소속 소방관 360여 명을 기록한 인물사진 전시회를 오는 8일까지 계명대 대명캠퍼스 내 동산과 극재미술관 화이트갤러리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전공융합혁신사업(EUP)의 일환으로, '용기와 희망을 담다: 소방관 인물사진 프로젝트'라는 제목 아래, 이름 없는 영웅들의 얼굴을 렌즈에 담은 결과물이다.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중부소방서와 협력해, 소방관들을 실제 공무 현장에서 직접 촬영하며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단순한 인물 사진을 넘어선 이번 작업은 소방공무원의 존재를 사회적으로 기억하는 시각 아카이빙 프로젝트로, 지역사회의 공적 기억을 구축하고 묵묵히 봉사해온 이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엄장훈(25세, 남) 학생은 "출동 대기 중 짧은 시간에 촬영에 응해주신 소방관들의 얼굴에는 피로와 책임감이 함께 묻어 있었다. 그 표정을 있는 그대로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술대학 김윤희 학장은 "사진영상미디어과의 예술 기반 전공융합혁신사업은 창의성과 공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교육자원의 연대를 넓혀가는 하나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DGIST 김대환·성시준 연구팀, 좁은 띄간격 화합물 양면 태양전지 개발
양면 태양전지 및 탠덤 태양전지의 고성능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DGIST(총장 이건우) 에너지환경연구부(융합전공 겸직) 김대환·성시준 연구팀이 구리, 인듐, 셀레늄으로 만든 CuInSe2 박막 태양전지를 투명한 전극 기판 위에 구현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이 전지를 통해,  앞뒤로 모두 빛을 받아 발전할 수 있는 '양면수광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낮은 온도에서도 제작이 가능해 생산 공정이 간단하며, 향후 건물형 태양광 발전, 농업용 태양광 발전, 고효율 탠덤 태양전지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을 전면에서만 흡수하지 않고, 양면에서 동시에 빛을 흡수해 같은 면적에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양면수광 태양전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를 구현하려면 빛이 통과할 수 있는 투명한 전극 기판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내열성이 낮은 투명 전극 위에 박막 태양전지를 제작할 경우, 우수한 특성을 얻기 어려웠다. 기존 박막 태양전지는 제작에 높은 온도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에 DGIST 김대환·성시준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4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작동하며 좁은 띄간격을 갖는 화합물 박막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 

CuInSe2 화합물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은을 함께 도입해, 낮은 증착 온도에서도 고품질 화합물 증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CuInSe2 하부에 갈륨(Ga) 원소의 경사 구배를 유도해 전하 운반(캐리어 전달) 특성 및 재결합 특성을 개선함으로써, 소자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투명 기판을 활용한 양면수광 CuInSe2 박막태양전지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투명 기판을 사용한 좁은 띄간격 박막태양전지에서 전면 효율 15.3% 및 후면 효율 8.44%라는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양면수광 성능 측정에서도 23.1 mW/cm²의 양면출력밀도를 기록하며 높은 효율을 입증했다.

김대환·성시준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투명 기판을 사용한 박막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투명 기판 기반 고효율 양면수광 태양전지 기술의 응용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에너지환경연구부(융합전공 겸직) 김대환, 성시준 책임연구원이 교신저자, 융합전공 Ali Amanat 박사과정생 및 에너지환경연구부 전동환 전임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에 지난 6월17일 온라인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