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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스마트 팩토리형 발전소' 실현 박차

디지털 전환 위한 중장기 실행안 마련…AI 기반 자율운전·예지정비 체계 구체화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7.02 17: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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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스마트 발전소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부발전은 2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이정복 사장 주재로 '디지털 변환(DX) 전략회의'를 열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발전소 운영 혁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디지털 기반의 자율화·지능화된 발전소 운영체계, 이른바 '스마트 팩토리형 운영모델'의 구체적인 실행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디지털총괄실, 스마트기술부 등 주요 실무 부서가 참석해 현재까지의 전략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자율 운전 시스템, AI 기반 예지 정비,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통합 관제 등 실무 적용이 가능한 핵심 기술의 현장 적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실행조직의 역할 정립, 민간 우수 사례 벤치마킹, 정부의 'AI G3' 전략과의 연계 필요성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 전략도 함께 검토됐다.

서부발전은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중장기 이행 로드맵을 재정비하고, 디지털변환전략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전략회의와 관련해 "디지털 전환은 단기간에 끝나는 사업이 아닌 만큼, 현장 중심의 실현 가능성과 기술 연계성을 면밀히 고려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운전과 예지 정비,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을 차례로 적용해 미래형 발전소 모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복 사장은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서부발전의 경영 방식과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 전략"이라며 "궁극적으로 무인화 공장 개념의 '다크팩토리' 실현을 목표로, 친환경 발전과 AI 기술 융합의 선도 모델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최근 인공지능혁신센터를 신설하고, 생성형 AI 기반의 업무 플랫폼 구축, 모바일 업무 시스템 도입, 발전소 가상모형 구현 등 다양한 디지털 혁신 과제를 추진 중이다. 관련 전문가 영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