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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소식] '7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윤영석 선생 선정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7.02 16: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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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7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윤영석 선생 선정
■ 제18회 예산삼베길쌈마을 전통문화체험 행사 성료


[프라임경제] 충남 예산군(군수 최재구)은 덕산면 시량리 출신의 윤영석 독립운동가를 '2025년 7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윤영석 선생은 매헌 윤봉길 의사의 동생으로, 형의 영향을 받아 일찍이 항일운동에 뜻을 두고 실천에 나섰다. 1926년 10월 윤봉길 의사가 조직한 각곡독서회에 가입한 뒤, 1929년 3월 28일에는 일본의 침략 정책을 풍자한 촌극 '토끼와 여우'를 공연하며 민족의식 고취에 힘썼다.

또한, 1929년 4월8일에는 야학 청년들을 중심으로 윤봉길이 조직한 월진회에 참여해 농촌계몽과 부흥운동을 전개했다. 1930년 윤봉길 의사가 중국으로 망명한 뒤에는 월진회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토론회, 민족계몽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윤 선생은 1932년 정종호가 결성한 예산농고 독서회에 찬동하며 활동을 지속했으나, 그해 12월 일제의 검거와 수사가 확대되자 '선의'라는 가명으로 피신해 해방될 때까지 은신 생활을 이어갔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96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예산군의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은 군 자체 사업으로, 국가보훈부가 선정한 독립운동가 중 예산 출신 인물을 매월 선정해 포스터로 제작·배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스터는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보훈회관, 공공기관, 금융기관, 군청 누리집 등에 게시된다.

한편, 현재까지 국가보훈부에 등록된 예산 출신 독립유공자는 총 107명에 이르며, 군은 지역의 항일정신을 기리고 교육 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제18회 예산삼베길쌈마을 전통문화체험 행사 성료
전통문화 계승과 삼 활용 체험, 친환경 실천 등 뜨거운 호응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광시면 신흥리 삼베길쌈문화관에서 열린 '제18회 예산삼베길쌈마을 전통문화체험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체험객과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점차 사라져가는 삼베길쌈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농촌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굿개방, 삼껍질 벗기기, 삼베패션쇼, 풍물놀이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참가자들은 삼을 찌는 삼굿과 껍질을 벗기는 과정, 삼베 베틀을 이용한 길쌈 체험 등을 통해 우리 전통 섬유문화의 가치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운영된 삼을 활용한 먹거리 및 공예 체험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친환경 한방 방향제 만들기,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친환경 물품으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전통문화와 지속 가능한 생활 실천을 접목한 뜻깊은 경험의 장이 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전통문화와 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친환경 실천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더 풍성한 내용으로 꾸려졌다"며 "생활 속에서 전통문화의 가치를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