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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의회 유경숙 발의 'HPV 국가 예방접종 남녀 차별 없이 확대' 건의안 채택

장철호 기자 기자  2025.07.02 16: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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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강진군의회는 2일 제313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유경숙 의원(운영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을 위한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 확대'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는 HPV 예방접종 지원이 성별에 관계없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싣는 중요한 조치다.

유경숙 의원은 이번 건의안 채택에 앞서, HPV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성인의 80%가 평생 한 번은 감염을 경험하며,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바이러스임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성별에 상관없이 HPV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이 백신이 주로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로 불리며 국가의 접종 지원 역시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성인 여성에게만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남성 HPV 국가 예방접종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된 바 있다.

유 의원은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접종 지원이 HPV에 대한 낮은 인식과 잘못된 정보로 인해 특정 성별에만 주어지는 것은 사회적 불평등"이라고 역설하며, 정부가 남녀 구분 없는 HPV 국가 예방접종 지원 확대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건의안 채택은 HPV 백신 접종의 보편적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