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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성~중동 BRT 구간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

내년 심야운행 본격화

정기환 기자 기자  2025.07.02 14: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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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시가 내성교차로부터 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를 잇는 10.4km 구간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받았다.

시에 따르면 해당 구간은 버스전용차로로, 자율주행 차량 운행에 적합한 도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도시철도와 심야버스 경유지와도 인접해 자율주행 서비스와 기존 대중교통 간 연계가 용이하다.

또 시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내년부터 본격 도입할 예정으로, 레벨 3 자율주행 전기버스를 활용해 주 3회 심야 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 운영한다. 승객 안전을 고려해 좌석제 방식으로 운영되며, 시험운전자가 탑승해 일부 구간에서는 수동 운전도 병행된다.

시는 먼저 오는 9월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원에서 자율주행버스 4대를 운행하며 시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이해와 친숙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올해 11월부터 12월까지 약 두 달간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과 운행 적정성을 점검하는 시험 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은 미래형 대중교통 실현을 위한 핵심 계기다"며 "앞으로 다양한 지역과 시간대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