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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소식] 안용복기념관, 20억원 투입해 새 단장 마치고 재개관

최병수 기자 기자  2025.07.02 09: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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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용복기념관, 20억원 투입해 새 단장 마치고 재개관
■ 한전과 협력해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 대응 강화



[프라임경제] 울릉군 안용복기념관이 1일 전시실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2013년 개관한 안용복기념관은 비효율적인 전시공간, 부족한 콘텐츠, 노후화된 시설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며, 이에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시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히 전시 시설 및 유물 교체에 그치지 않고, 울릉도와 독도를 지킨 안용복의 활동과 생애를 관람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콘텐츠의 전면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기존 사용 빈도가 저조했던 강당은 상설 1전시실로 개편해 전시공간을 확장했으며, 기존 전시실은 효율적인 공간 개편을 통하여 상설 2전시실 및 특별전시실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상설 1전시실에는 17세기 조선의 시대상과 안용복의 피랍 그리고 이로 인해 야기된 울릉도쟁계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조선과 일본의 외교분쟁 과정을 명확히 보여주기 위하여 한일 양국의 사료를 비교·분석한 연표를 전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가 구축됐다. 

상설 2전시실에는 안용복의 자발적인 2차 도일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됐다. 또한, 당시 안용복의 활동을 기록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 정보검색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관람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다. 

아울러 안용복에 대한 후세의 평가가 담긴 다양한 자료도 함께 전시해 오늘날 안용복의 업적과 역사적 의미를 재평가하는 공간을 구축했다.

또한, 기존의 4D영상실을 실감형 영상실로 개편했다. 이 영상실에서는 안용복이 두 차례에 걸쳐 일본에 건너간 여정을 화려한 색채가 넘치는 영상과 다양한 입체효과 등으로 풀어낸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안용복기념관은 울릉도에서 독도가 가장 잘보이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디지털 망원경을 설치해 독도가 보이는 날에는 방문객이 직접 독도를 관찰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남한권 군수는 "관람객들이 안용복기념관의 전시를 통해 안용복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아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콘텐츠를 체험함으로서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획가 증진되길 희망한다"면서 "안용복기념관이 안용복 관련 학술과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한전과 협력해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 대응 강화


울릉군은 지난 30일 여름철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저동 발전소에서 임대발전기의 시운전 가동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올해 3월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에 방문해 남한권 울릉군수와 울릉군 의회(이상식 의장, 의원 등)가 적극적으로 요청한 첫 번째 결과물로,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한전과 협력해 설치됐다.

 임대발전기는 총 0.6MW*3대, 즉 1.8MW의 전력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저동 발전소와 연계해 전기 네트워크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임대발전기는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 시 뿐만 아니라 필요할때마다 추가로 전력을 공급하여 정상적인 발전소 운영에 지장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은 임대발전기 시운전 성공을 발판 삼아, 전력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이동형 발전기(2MW)추가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울릉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울릉군은 임대발전기와 이동형 발전기를 통한 단기 대책으로는 미래의 울릉도 전력 수요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장기적인 전력 수요 충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발전소 증설을 추진하여 울릉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시운전에 참여한 남한권 군수는 "임대발전기 시운전 성공은 울릉군의 전력 자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울릉군민들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