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상북도 김천시 남면에 위치한 오봉저수지는 1980년대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됐지만, 현재는 그 기능을 넘어 김천을 대표하는 복합 관광·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 저수량 약 400만 톤, 둘레 약 4km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 저수지는, 마치 거대한 호수처럼 탁 트인 수면 위에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고, 여름에는 초록 물결과 시원한 바람이, 가을엔 단풍의 물결이, 겨울엔 잔잔한 고요와 설경이 펼쳐져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데크로 조성된 산책로와 쉼터, 전망대, 소공원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며, 곳곳에 설치된 정자와 벤치에서는 여유로운 피크닉도 가능하다.
또한 이곳은 수상레포츠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경북수상레포츠타운'에서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어 청소년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약 70대 규모의 전용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어 단체 방문객에게도 적합하다.
운남산과 연계된 둘레길 코스는 가벼운 산책뿐만 아니라 트레킹 코스로도 제격이다.
저수지와 산,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은 자연 속에서 리프레시를 원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인근에는 국보 제245호 '갈항사지 석조석가여래좌상' 등 역사문화 자원도 풍부해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오봉저수지는 이제 단순한 저수지가 아닌, 김천 시민의 쉼터이자 사계절 관광지, 레저 명소, 자연학습장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