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KT 멤버십, 6월 달.달.혜택 공개
KT(030200)는 여름을 맞아 KT멤버십 고객을 위한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6월 멤버십 혜택은 외식·쇼핑·영화·전시·여행 등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구성으로, 가족 단위 고객은 물론 MZ세대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스타벅스, 다이소, 티빙 등 인기 브랜드와의 제휴도 눈에 띈다.
우선 KT는 인터넷 가입자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치킨 릴레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24일까지 쿠팡이츠X호식이두마리치킨 7000원 할인(1만8000원 이상 주문 시), 25~30일에는 굽네치킨 6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KBO 리그 관람을 위한 '티빙 스탠다드' 1개월 할인권도 마련됐다.
만 34세 이하 고객을 위한 'Y혜택'으로는 메가박스 기획팩, SNOW 미니미 이용권, 스타벅스 사이즈업 쿠폰, 다이소 금액권, 휴대폰 결제 할인 쿠폰 등이 선착순 제공된다.
문화혜택도 확대됐다. 뮤지컬 '빨래' 최대 40%, 연극 '킬링시저' 최대 50% 할인에 더해 △캐서린 번하드 △조나단 베르탱 △알렉스 키토 사진전 관람권이 전 등급 50% 할인된다.
이달 '달달초이스'는 △파리바게뜨 4000원 할인(1만원 이상 구매 시) △배민X명랑핫도그 6000원 할인(1만8000원 이상 주문 시) △배스킨라빈스 파인트 30% 할인 △쉐이크쉑 프라이+소다 무료(1만원 이상 구매 시) △도미노피자 방문 포장 50% 할인 △롯데시네마 6000원 영화예매권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여행·생활 혜택인 '달달스페셜'과 스타벅스·올리브영 경품 이벤트인 '달달찬스'도 준비돼 있다.
◆LG유플러스, 유튜브 팬페스트서 AI 체험 제공
LG유플러스(032640)가 구글이 주최하는 온·오프라인 행사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5'에 참여해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 '익시(ixi)' 기반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이달 13~15일 열리며,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팬이 참여하는 팝업 스토어와 라이브 쇼 등으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성수 팝업스토어에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AI 음성 보안 기술 '안티딥보이스' △퍼스널컬러 기반 생성형 포토 부스 '익시 컬러 스타일리스트' △AI 통화 앱 '익시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안티딥보이스 체험존에서는 딥페이크 음성을 생성하고, 이를 익시오가 탐지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지난 3월 MWC 2024에서 공개됐으며, 향후 익시오에 적용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활용할 계획이다.
익시 컬러 스타일리스트는 간단한 컬러 테스트를 바탕으로 관람객의 얼굴과 퍼스널컬러에 어울리는 스타일링 이미지를 생성해준다.
또 온디바이스 AI 통화 앱 익시오의 다양한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익시오는 통화 중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보이는 전화, 통화 녹음 및 요약, AI 스팸 전화 응대, 생활 밀착형 상호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모든 기능은 스마트폰 내에서 처리돼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 오후에는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라이브 쇼가 열린다. 크리에이터와 K-POP 아티스트의 무대와 함께 'U+스테이지'도 진행된다.
◆네이버, 엔비디아 손잡고 모로코 AI 데이터센터 구축
네이버(035420)가 엔비디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로코에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네이버는 유럽과 인접해 있고 다중 해저 광케이블로 연결된 모로코의 지리적 장점과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경쟁력을 활용해, 500MW급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4분기 1단계 사업 개시를 목표로 추진된다. 첫 단계로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GB200) GPU가 탑재된 40MW급 AI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연내 구축하고, 이후 500MW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운영은 네이버클라우드가 넥서스 코어 시스템즈, 로이드 캐피탈과 공동으로 맡는다. 이들은 데이터 저장부터 처리, 운영까지 전 과정을 현지에서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소버린 클라우드·AI 구조를 구현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사의 AI 밸류체인 경쟁력을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그간 사우디아라비아 법인 설립과 디지털 트윈 등 사업 확장을 통해 중동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으며, 이번 모로코 프로젝트를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게 회사 측 전략이다.
◆카카오, 남양주에 '디지털 허브' 조성…2029년 완공
카카오(035720)가 안산에 이어 남양주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카카오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허브(가칭)'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경기도 남양주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약 9만2000제곱미터 규모의 '디지털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안산 데이터센터에 이은 두 번째 자체 시설로, 오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허브는 AI와 미래 기술을 위한 고집적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로 조성된다. 신재생 에너지 활용은 물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친환경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AI 대중화에 대응하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자사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추진한다. 건설 과정에서 지역 인력과 자원을 우선 활용하고, 상생 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판로 개척 지원 △지역 문제 해결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 수원삼성 디지털 카드 출시
롯데이노베이트(286940)의 팬덤 플랫폼 '코튼시드'가 프로축구단 수원삼성과 협업해 디지털 수집 카드 '수원삼성 블루카드'를 출시했다.
블루카드는 수원삼성 소속 선수를 활용한 디지털 카드로, 이번 시즌 구단 창단 30주년을 맞아 기념 에디션으로 재출시됐다. 특히 실물 카드팩을 구매해 디지털 카드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수집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롯데제과의 빼빼로와 컬래버한 '수원삼성 빼빼로 스페셜 에디션'도 함께 출시된다. 수원삼성의 감동적인 순간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스페셜 패키지에는 구단을 상징하는 특별 카드가 동봉돼 있으며, 실물과 디지털 카드 모두 획득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 획득한 블루카드는 후면의 8자리 고유 코드를 코튼시드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디지털 카드로 전환된다. 등록 시 적립되는 포인트를 통해 수원삼성 30주년 기념 레트로 유니폼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카드를 가장 많이 수집한 팬에게는 선수단 하이터치 이벤트, 친필 사인 유니폼, 스카이박스 관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SK쉴더스 "올 1분기 의료·교육기관 겨냥 랜섬웨어 공격 급증"
SK쉴더스는 '올해 1분기 KARA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의료·교육기관을 중심으로 랜섬웨어 피해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 건수는 257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전 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Clop, RansomHub, Akira, Babuk 등 주요 그룹의 재등장과 다크웹 내 공격 도구 거래 활성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병원과 학교가 집중 타깃이 됐다. 의료 부문 피해는 전년 대비 86%, 교육 부문은 160% 이상 급증했다. 최근에는 이들 기관에도 고액의 금전을 요구하는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미국 캔자스주 병원은 22만명의 환자 정보를 유출당했고, 영국 복지기관은 2.3테라바이트의 민감 정보를 탈취당한 뒤 200만달러를 요구받았다.
Babuk 계열 랜섬웨어의 활동도 다뤄졌다. 다양한 시스템을 공격할 수 있는 이 랜섬웨어는 최근 변종 형태로 확산되며, 실제 침해 여부와 무관하게 데이터를 위조해 협박하는 수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5%) 피해가 가장 컸고, 유통·서비스·IT·건설 등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국가별 피해는 미국(50.4%)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캐나다와 영국이 뒤를 이었다.
SK쉴더스는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최신 보안 패치 적용 △접근 제어 △이상 징후 모니터링 강화 등 기본적인 보안 조치를 강조했다. 아울러 실시간 탐지·대응이 가능한 구독형 'MDR' 서비스를 중소 병원·학교에 적합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SK쉴더스의 MDR 서비스는 365일 24시간 보안 전문가가 위협을 모니터링하고 신속 대응하는 체계로, 초기 투자 부담 없이 구독형으로 도입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