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영증권은 13일 M83(476080)에 대해 강력한 맨파워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외형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M83은 2020년 설립된 시각효과(VFX) 제작 기업으로 '한산', '노량', '스위트 홈'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VFX는 우수한 맨파워가 핵심 경쟁력이며, 특히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VFX 슈퍼바이저의 유무가 수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동사의 경우 경쟁사 대비 다수의 슈퍼바이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2023년에는 설립 3년만에 국내 VFX 기업들 가운데 매출 점유율 2위(27.7%)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고가의 대형 프로젝트 위주로 수주를 지속, 현재 국내에 상장된 VFX 경쟁사들과 달리 지난해 기준 연간 영업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M83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유사한 108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컨텐츠 개봉·제작이 지연됨에 따라 VFX 프로젝트들도 함께 지연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6월부터는 최근 공시한 56억원 규모의 VFX 공급 프로젝트가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할 예정이며,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되는 만큼 하반기부터 동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이후 봄내영화종합촬영소(촬영 스튜디오), 메이드인엔터테인먼트(에이전시) 등 을 인수하며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확장을 준비하는 한편, 노르웨이 VFX 스튜디오인 김프빌의 지분을 인수하며 지역적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향후 김프빌과의 협력을 통해 헐리우드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 동사의 계획"이라며 "김프빌은 헐리우드에서 요구하는 표준화된 제적 공정을 구축하고 있어, 수주에 유리하다고 평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