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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줍줍] 한국투자신탁·삼성자산·미래에셋자산운용 외

박진우 기자 기자  2025.06.10 17: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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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10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ETF 뉴스


한투운용 'ACE KRX금현물 ETF' 원자재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들어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이 원자재 ETF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전날까지 ACE KRX금현물 ETF를 2806억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원자재 ETF 24개(올해 신규상장 제외)의 개인 순매수액 중 가장 큰 규모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1년 선보인 국내 최초의 금현물 ETF다. 기초지수로는 한국거래소가 산출 및 발표하는 'KRX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금현물 시장의 가격 수익률에서 보관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한다. 원화 환산 지수이기 때문에 원화 대비 미국 달러(USD) 환율 성과도 반영된다.

ACE KRX금현물 ETF는 출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국내 최대 금 ETF로 성장했다. 순자산액은 지난해 말 6228억에서 전일 기준 1조2656억으로 늘어나며 약 5개월 만에 몸집을 2.03배 불렸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우수한 수익률과 더불어 현물 ETF만의 차별점 덕분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ETF의 1년 및 3년 수익률은 각각 39.77%, 91.80%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고 국내 원자재 ETF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현물 ETF만의 차별점도 명확하다. 보관비용을 제외한 금현물 시장 가격 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기 때문에 현물 금을 보유한 것과 가장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현물 상품 특성상 ACE KRX금현물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최대 금 ETF인 ACE KRX금현물 ETF는 꾸준히 이어온 안정적인 수익률과 해당 상품만이 가진 차별점으로 올해도 개인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재간접형·선물형 ETF과 다르게 금 현물을 보유한 것과 가장 유사한 효과를 내면서도 현물 금 대비 장점인 안정성(순도 인증, 보관 등), 유동성(주식 거래와 동일하게 빠른 현금화 가능), 접근성(계좌 거래 가능 등)까지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운용, KODEX 200 하루 만에 개인 순매수 500억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의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200이 하루에만 개인 투자자 순매수 52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일 전체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거래소 유가시장/코스닥 전체에서 두산에너빌리티 816억원, 한화오션 758억원에 이어 개인 순매수 3위를 달성했다.

KODEX 200은 국내 주식 시장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 200을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국내 대형주 전반에 분산 투자한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투자자들은 복잡한 개별 종목 분석 없이도 국내 증시의 흐름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새 정부 출범 기대감으로 코스피는 최근 2주동안 10% 넘게 오르며, 국내 증시의 강세장이 이어져 가고 있다. KODEX 200도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증시 부양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지속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대표지수 투자의 대명사이자 대한민국 1호 ETF인 KODEX 200으로의 강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피지수는 여전히 팬데믹 이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몇 안 되는 주요국 지수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미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과 환율 하락이라는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국내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에 대한 적립식 매수를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개인 누적 순매수 5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0052D0)'가 상장일 이후 500억원 이상의 개인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의 상장일(2025년 5월 20일)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575억원이다. 

새 정부의 '상법개정안 수혜 ETF'로 떠오르며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12영업일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500억원을 넘어섰다.

상법 개정안은 기업의 주주환원 압력을 높여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구조로, 고배당 종목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들은 주주 친화 정책 강화에 따른 세제 혜택 등으로도 투자 매력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배당성장율과 배당수익률 그리고 퀄리티 팩터까지 고려한 고배당 우량주 30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ETF 기초지수는 'Dow Jones Korea Dividend 30지수'다.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배당 ETF의 대표주자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투자 전략을 한국 주식 시장에 적용한 '한국형 SCHD(K-SCHD) ETF'다. 주요 투자 종목은 삼성생명(4.9%), GS(4.6%), 하나금융지주(4.5%), 우리금융지주(4.3%) 등이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도 주요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상장일 이후 9일 현재까지 국내 상장된 월분배 ETF 중 가장 많은 개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내 대표 월분배 ETF에 올랐다. 오는 7월부터 매월 중순(15일 기준) 일정한 주당 분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매년 6, 12월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배당 소득은 중산층의 자산 증식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배당 소득을 비롯한 상법개정안에 대한 새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로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며 "국내 배당 시장에 체계적으로 투자 가능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를 통해 새 정부 정책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NH-Amundi자산운용 'HANARO 원자력iSelect ETF' 순자산 1500억원 돌파

NH-Amundi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 ETF' 순자산이 1500억원을 돌파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HANARO 원자력iSelect ETF 순자산은 1502억원을 기록, 지난 26일 1000억원 돌파한 지 2주 만에 또 500억원 가까이 늘었다. 

동 상품은 최근 1개월 수익률 33.63%, 6개월 수익률 61.42%로 국내 원자력 테마 ETF 중 더 높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수익률 호조와 원자력 투자 테마 열풍으로 연초이후 224억원을 매수한 개인투자자 유입이 순자산 증가에 기여했다. 

AI의 발전으로 글로벌 전력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지난 4일 한국의 '팀코리아'는 26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2009년 아랍이메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6년 만의 쾌거이자 까다로운 유럽시장에 K-원전의 첫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적인 원전 설비 및 시공 능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는 전례 없는 투자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국내 주요 20개 원자력발전 관련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원자력발전산업의 TSMC'로 불리는 두산에너빌리티를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이외 한국전력, LS ELECTRIC, 현대건설,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에 투자한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한국의 원자력발전 및 전력인프라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라며 "팀코리아의 체코 수주를 계기로 안정성, 프로젝트 관리능력, 납기 등 한국 원전산업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자산운용 'PLUS S&P미국채혼합' 신규 상장

한화자산운용이 미국을 대표하는 'S&P500' 지수에 50%, 미국 초단기 국채에 50%의 비중으로 투자하는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종목코드 : 0057H0) ETF'를 신규 상장한다.

이번 ETF는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높은 비중으로 S&P500에 장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를 위해 출시됐다.

현재 규정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자산의 70%까지만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나머지 30%는 예적금, 채권 등의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한다. ETF 중에서는 채권형 ETF, 채권혼합형 ETF 등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는 S&P500에 50%, 잔존만기 3개월 미만 미국 초단기 국채에 50%씩 투자한다. 채권혼합형 ETF에서 주식에 할당할 수 있는 최대 비중(50%)까지 S&P500을 담았다.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를 활용하면 퇴직연금 계좌의 최대 85%까지 S&P500 지수에 투자할 수 있다.

해외 주식형 ETF인 'PLUS 미국 S&P500 ETF'에 퇴직연금의 70%를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에 할당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S&P500 지수에 추가로 15%를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는 잔존만기 3개월 미만의 미국 초단기 국채에도 50% 비율로 투자한다. 미국 초단기 국채는 금리 민감도가 낮아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이 미국의 기준금리(4.25~4.5%)가 한국 기준금리(2.5%)보다 높은 상황에서 미국 초단기 국채에 대한 투자 매력은 더 커진다. 안전자산 역할을 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기대할 수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퇴직연금 자산을 S&P500에 최대한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안전자산 비중(30%)을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S&P500와 미국 초단기 국채의 조합은 성장의 과실을 충분히 얻으면서도 변동성을 줄일 수 있어 퇴직연금 계좌에서의 장기 투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