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당진·아산 삽교호까지 이어지는 '삽교천 자전거길'이 개통되며, 충남형 자전거 교통체계 구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충청남도는 '자전거의 날'인 지난 22일 예산 삽교읍 게이트볼장에서 삽교천 자전거길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박정주 행정부지사, 지역 자전거 동호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삽교천 자전거길은 '충청남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조성됐으며, 총 3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는 충남도가 직접 만든 첫 자전거길이자, 도내 최초의 자전거 우선도로다.
총 연장 36.4km, 폭 4~6m의 이 도로는 내포신도시에서 시작해 삽교천을 따라 당진 삽교호 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평지형 노선으로, 초보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로 곳곳에는 자전거 쉼터, 거치대, 공기 펌프, 퍼걸러(파고라)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됐고, 충남연구원의 안전성·디자인·이용편의성 검토 및 자전거 동호회의 의견을 반영한 설계로 실용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삽교천 자전거길은 '자전거 친화도시 충남'으로 나아가는 첫 길"이라며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제대로 된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정주 행정부지사는 "이번 개통을 시작으로 도 전역에 촘촘하고 안전한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해, 탄소중립·건강·레저관광을 아우르는 1석 3조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