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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KT&G 지원 나섰다

KT&G 사외이사 추천, 아이칸 견제

유희정 기자 기자  2006.03.14 12: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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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연금이 아이칸연합으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는 KT&G의 손을 들어줬다.

14일 국민연금관리공단은 KT&G 측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천되는 사외이사는 안용찬 애경 대표와 김병균 대한투자증권 상임고문이다.

국민연금 온기선 운용전략팀장은 "칼 아이칸-스틸파트너스는 KT&G의 이해가 상충될 가능성이 많고 국민연금의 장기주주가치 상승 증대 기여 근거가 미약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칸 측에서 추천한 사외이사들은 워렌 리크텐스타인 스틸파트너스 대표, 하워드 로버 벡터그룹 대표, 스티븐 울로스키 변호사 등이다.

로버 대표는 미국 담배회사 벡터그룹의 대표이사며, 울로스키 변호사는 이 벡터그룹에 투자한 스틸파트너스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다고 국민연금 측은 설명했다.

온 팀장은 "5가지의 반대근거를 가지고 후보 추천문제를 판단했지만 KT&G는 반대근거가 없었다"며 "외국인 투자자뿐만이 아닌 국내 투자자에게도 동일간 근거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