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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수술 후 시력회복에 하루 걸려

이동호의 눈으로 보는 세상 - ④

프라임경제 기자  2006.03.14 09: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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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시력교정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크게 두 가지이다. 그중 하나는 수술 결과를 보장받을 수 있는 병원과 집도의에 관한 신뢰도이며 나머지 하나는 수술 후 시력회복에 걸리는 시간이다.

   
일반적으로 시력교정에 관한 정보를 처음 접한 후 수술을 결정할 때까지는 평균 2년에서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는 가까운 사람들 중 이미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이들로부터 정보를 획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즉 수술 받은 병원, 집도의, 시력 회복 정도, 수술 후 결과, 시력회복 기간, 수술 후 불편한 점 등의 정보를 모두 얻은 후 취사선택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수술회복기간이라면 어느 정도일까? 휴가는 며칠을 내야 수술 받을 수 있는 것일까? 이는 시력교정수술의 종류와 환자의 연령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시력교정시술 중 회복기간이 가장 빠른 수술은 단연 라식이다. 수술 후 약 3시간 후부터 12시간 내에 90% 정도의 시력이 회복된다. 물론 그 회복 기간 동안 눈을 만지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만들어진 각막절편(cap)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이 다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라식보다 안전하기로 소문난 라섹, 엠-라섹 등의 수술은 약 2일간의 통증과 약 1주 이상의 기간이 경과되어야 90% 이상 회복된다.

이 기간도 역시 나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라식이나 라섹 모두 4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그 이하의 연령대보다 다소 늦게 시력 회복이 이루어진다.

수술 후 약 4-7일 정도는 감염의 위험이 크므로 조심스럽게 세안을 해야한다. 물수건 등을 이용하여 눈 주변까지만 닦도록 한다. 물놀이도 수술 후 바로 할 수 없으므로 바다로의 휴가를 앞두었다면 여름 휴가 후로 수술을 미루는 것이 좋다.

일단 수술여부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면 인터넷에 떠도는 불확실한 정보보다 직접 병원을 방문하여 질문하고 상담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회복기간과 일상적인 업무로의 복귀 가능 시기를 판단하는 것은 의사가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동호박사/빛사랑안과 원장, 안과학박사, 한림의대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