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기업 54%, 글로벌 인재 찾아 나선다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3.14 08:18:5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올해 국내 대기업 2곳 중 1곳이 해외 유명 대학의 유학파 인력이나 외국인 인력 등 전 세계에 포진해 있는 우수인재를 적극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글로벌 인재 찾기에 능동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14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jobkorea.co.kr)가 지난 달 27일~9일까지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 중 7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글로벌인재 채용전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기업 54.1%(40개사)가 ‘올해 글로벌 인재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41.9%(31개사)는 ‘글로벌 인재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4.0%(3개사)의 기업은 ‘글로벌 인재 채용제도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83.3%) △전기·전자(77.8%) △금융·보험(71.4%) △IT·정보통신(66.7%) △유통업(60.0%) △자동차(57.1%)등이 글로벌 인재 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건설업체(16.7%) △기계·철강(33.3%) △석유·화학(42.9%) 등은 글로벌 인재 채용을 계획 중인 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인재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주로 해외 유학파(92.5%)인력을 뽑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 현지인을 채용할 계획인 기업도 57.5%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잡코리아측은 이에 대해 “현지화와 글로벌 도약을 위해 필요한 인재라면 국적을 가리지 않겠다는 대기업의 ‘무국적주의’ 인재채용 방침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 회사 김화수 사장은 “과거에는 해외유학파나 재외교포 출신을 채용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인재를 현지에서 직접 발탁해 국내로 영입하는 케이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