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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 칼럼]연봉(?) 그때 그때 달라요

직무맞는 적정한 연봉 바람직

프라임경제 기자  2006.03.14 07: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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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구직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나 정도의 경력이면 얼마정도의 연봉을 받는 것이 적당한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여기에 헤드헌터로서 해줄 수 있는 대답은 모 개그맨의 멘트처럼 “그때 그때 달라요”다.

특정회사의 특정 포지션에 대한 지원자의 경력에 따른 연봉이라면 그 업체의 연봉수준 및 업무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대략적인 연봉수준에 대해 답변을 해 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동일한 경력자라 할 지라도 회사의 상황이나 지원자의 상황 및 구직자의 희소성이 변수로 작용하므로 정확한 답변이 어렵다.

회사의 상황이라 함은 예컨데, 회사에서의 특정 직무가 업무의 타이밍상 중요하거나 업무자체가 회사내에서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로 그 직무에 합당한 지원자에게는 회사 스스로 혹은 지원자의 요구에 따라 통상의 급여 수준보다 더 많은 연봉 수준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지원자의 상황은 지원자의 업계에서의 희소성 혹은 지원자가 현재 재직중인지 퇴사한 상태인지 등에 따라 달라진다.

시장에 존재하는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지원자는 자신이 원하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고 회사의 입장에서는 받아 들이게 된다. 

또한 회사에 재직중인 경우 회사를 퇴사한 상태에서 연봉협상을 하는 경우보다 느긋하게 협상에 임할 수 있으므로 지원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협의할 수 있어 유리하다.

최근에 들어서 많은 기업들이 우수한 인재의 확보 및 유지에 신경을 씀에 따라 종래의 정형화된 급여체계 외에 우수한 인재들에 대한 관리를 별도로 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좀 더 나은 연봉체계가 적용되고 있다.

   
또한 동일 회사 내에서 근무한다고 할지라도 시장 내에서 인재가 부족한 분야이고 회사의 미래 중요사업으로 선정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부내 인재들에 대해서도 일반 부서의 직원들의 급여체계와는 다른 희소성에 따른 가치를 인정한 급여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샐러리맨으로서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연봉은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자신의 능력이나 업무내용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받는 경우 그에 대한 부담감은 연봉에 비례하여 커지므로 직무와 업무량에 따른 적절한 연봉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재윤 ㈜써치앤써치 대표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