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구직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나 정도의 경력이면 얼마정도의 연봉을 받는 것이 적당한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여기에 헤드헌터로서 해줄 수 있는 대답은 모 개그맨의 멘트처럼 “그때 그때 달라요”다.
특정회사의 특정 포지션에 대한 지원자의 경력에 따른 연봉이라면 그 업체의 연봉수준 및 업무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대략적인 연봉수준에 대해 답변을 해 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동일한 경력자라 할 지라도 회사의 상황이나 지원자의 상황 및 구직자의 희소성이 변수로 작용하므로 정확한 답변이 어렵다.
회사의 상황이라 함은 예컨데, 회사에서의 특정 직무가 업무의 타이밍상 중요하거나 업무자체가 회사내에서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로 그 직무에 합당한 지원자에게는 회사 스스로 혹은 지원자의 요구에 따라 통상의 급여 수준보다 더 많은 연봉 수준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지원자의 상황은 지원자의 업계에서의 희소성 혹은 지원자가 현재 재직중인지 퇴사한 상태인지 등에 따라 달라진다.
시장에 존재하는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지원자는 자신이 원하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고 회사의 입장에서는 받아 들이게 된다.
또한 회사에 재직중인 경우 회사를 퇴사한 상태에서 연봉협상을 하는 경우보다 느긋하게 협상에 임할 수 있으므로 지원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협의할 수 있어 유리하다.
최근에 들어서 많은 기업들이 우수한 인재의 확보 및 유지에 신경을 씀에 따라 종래의 정형화된 급여체계 외에 우수한 인재들에 대한 관리를 별도로 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좀 더 나은 연봉체계가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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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으로서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연봉은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자신의 능력이나 업무내용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받는 경우 그에 대한 부담감은 연봉에 비례하여 커지므로 직무와 업무량에 따른 적절한 연봉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재윤 ㈜써치앤써치 대표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