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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시세] 중가대 혼조, 저가대 반등세

프라임경제 기자  2006.03.11 01: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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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3월 들어 회원권 시장이 전반적인 거래부진 속에 단기간에 급락한 저가대 회원권을 중심으로 반등장세가 펼쳐지는 양상이다. 매도, 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우세한 까닭에 당분간 소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대와 저평가된 일부종목을 중심으로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지만 전고점을 돌파할 만한 에너지는 부족해 보인다. 고가대이상의 프리미엄종목들이 여전한 거래부진 속에 빠져있는 점도 시장에 부담이다.

지금은 시즌 전 2/4분기 회원권시장의 방향성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즌에 들어가면서 골프장의 실질적인 가치가 평가되면서 개별종목별로 명암이 뚜렷하게 갈릴 것으로 추측되며 현 가격대가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초고가대 회원권들이 비록 법인체의 고정자산화 경향으로 인하여 매물이 나오지 않다고는 하지만 매수주문 역시 전고점을 상회하지 못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현 가격대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구간에 진입해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대체종목발굴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초고가대 회원권들은 매물부족으로 전반적인 거래부진양상이 이어지고 있으나 양호한 매수주문에도 불구하고 매수호가는 전고점을 상회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황제회원권 남부를 비롯하여 곤지암의 3인방은 가격 박스권이 점점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다만 용인의 레이크사이드의 경우는 10억대를 넘어선 개인회원권 뿐만 아니라 특히 법인회원권의 매수주문이 20억원대에 접근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화산, 아시아나, 신원 등 전통의 고가회원권들은 꾸준히 고점을 높여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더불어 신흥명문 가평베네스트, 마이다스밸리. 파인크리크 등에는 초고가대 종목들에 부담을 느낀 법인체의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

준고가대 그룹들은 종목별로 차별적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강북권의 명문 송추와 서원밸리는 두드러진 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반면 용인의 지산은 5억원대가 끝내 무너지는 약세다. 이에 비해 경쟁 골프장인 레이크힐스는 소폭강세이며 제2의 곤지암 라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청평권의 프리스틴밸리와 전통의 명문 코리아, 골드주주 등은 매수주문이 좋다. 신흥명문 비에이비스타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중가대 클럽들의 경우는 저가매수세가 유입이 되면서 일단 추가 하락은 멈춘 상태로 횡보하고 있으나 약보합세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근교의 인기클럽들 중 뉴서울과 기흥, 남서울, 중부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88과 제일의 경우 견고한 조정 후 강보합세를 보이는 점이 눈에 띈다. 원거리대의 블루헤런, 자유, 신라 등은 시즌을 맞아 부킹에 대한 강점이 부각되면서 견고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낙폭이 컸던 스카이밸리, 세븐힐스 등은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중저가대의 수원, 한성, 한일, 골드 등도 기술적 반등에 성공,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고 있다. 

저가의 클럽들은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시장의 힘이 되고 있다. 프라자, 덕평, 양지, 한원 등 대부분의 저가 회원권들이 단기 급락 후에 동반 강세를 보이며 낙폭을 대부분 만회해 가는 양상이다. 시즌을 겨냥한 실수요자들의 저가매수세가 대폭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양주와 금강의 경우도 하락세는 멈췄으며 단기바닥을 다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속적 침체에 빠져있던 리베라의 경우 침체장속에서 소폭 강세를 보이는 점이 눈에 띄며 강북의 몽베르도 매수세가 비교적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해온 종합 리조트의 경우는 차별적인 양상이다. 문막에 위치한 오크밸리는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용평은 다소 약세다. 강촌리조트는 지속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 손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