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코아아울렛 킴스클럽(www.newcore.co.kr)이 유통업계에 필수적인 시스템 미비로 고객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고객이 제품을 고른 후 계산대에서 신용카드로 계산을 할 때 직원의 실수로 금액에 이상이 있거나 취소되는 경우 그 자리에서 다시 정정해 계산을 마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더구나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직원의 실수로 계산서상의 착오가 생긴 경우 이유를 막론하고 보상해주는 ‘계산착오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취지의 제도를 시행해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런 제도를 알고 있거나 제도를 통해 보상을 받은 소비자들은 한결같이 보상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약자인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려는 유통업체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킴스클럽에서 쇼핑 후 계산과정에서 항당한 일을 겪었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소비자를 배려하고 있지 않은 킴스클럽의 운영 행태와도 크게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송 모씨(31)는 킴스클럽 강남점에서 쇼핑을 하고 계산을 하다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 송 씨는 “금요일 저녁이라 매장 안은 쇼핑객들로 붐볐고, 쇼핑을 마친 후 계산대 앞에서 30분 가량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 날 친구들과의 야유회에 가기로 해 40여 가지의 제품을 구매한 후라 계산을 하는 데만도 약 10분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때부터 시작됐다. 송 씨가 계산을 마치고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려고 하자 직원이 갑자기 한 가지 품목의 금액이 잘못 기입됐다고 하며 제품을 직접 들고 가서 정정해오라고 요구한 것이었다.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한 송 씨는 제품 가격을 정정해 왔으나 직원은 지금까지 계산한 게 다 지워졌다며 짜증나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제품 하나하나를 계산대 위에 올려 놓기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계산과정의 직원의 실수와 제품 가격 착오로 인해 송씨가 허비한 시간은 무려 30여분에 달했다. 더 큰 문제는 소비자에게 이런 불편을 준 직원들은 가뜩이나 바쁜데 이런 일이 생겼느냐는 표정으로 소비자를 대하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데 있는 것이다.
또 다른 피해자인 김 모씨(28)는 직원의 실수로 큰 망신을 당할 뻔 했다. 20여 만원 가량의 제품을 구입하고 본인 소유의 체크카드로 결제를 했으나 직원의 조작 미숙으로 결제가 이중으로 이뤄지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김 씨는 “킴스클럽 쪽에서는 카드결제가 한번 이뤄지면 그 자리에서 취소나 정정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한 번 결제된 것은 다음 날 자신들이 취소를 하면 되니까 큰 문제는 없다고 하며 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번호를 종이에 적어 놓았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불법 복제 및 부정 사용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신용카드 번호를 비롯한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아무렇지도 않게 적어 놓고 다음 날 취소조치 해준다고 하는 킴스클럽의 태도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동네 슈퍼마켓이나 소규모의 할인매장에서도 소비자의 편익을 위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여러 가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데 반해 대형유통업체인 ‘킴스클럽’은 아직도 소비자보다는 업체 위주의 운영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시대의 흐름과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업체 편의주의 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킴스클럽은 영원히 이마트나 롯데마트를 넘어서지 못하리라는 것은 세 살배기 어린아이도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