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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외국인 이사 영입

KOTRA 초대 단장 앨런 팀블릭 선임

이윤경 기자 기자  2006.03.10 15: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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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팀블릭(Alan Timblick)
[프라임경제]
대구은행은 10일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방은행 최초로 외국인 사외이사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 결과, 이경재 전 중소기업은행장, 서정석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의 유임이 결정됐으며, 경북대학교 최용호 교수와 앨런 팀블릭(Alan Timblick)씨가 전격 영입됐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앨런 팀블릭씨는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하 인베스트코리아의 초대 단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그가 활동한 2년 동안 약 20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을 올려 국내 전체 외국인 투자의 약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유치한 경력이 있다.

대구은행은 또 앨런 팀블릭씨가 영국에서 태어나 옥스포드대학을 졸업한 뒤, 1977년 바클레이은행 서울지점장으로 부임한 후 18년간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 대표,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하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이번 외국인 사외이사 영입에 대해 주주지분이나 대주주와는 전혀 무관하며 글로벌 감각과 세계적 초우량 은행을 지향하는 경영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지방은행 최초로 외국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게 된 대구은행은 앞으로 경영의 투명성 제고는 물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경영의 선진화가 가속될 것이며, 대외 신인도가 한층 더 높아지는 등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화언 은행장은 "앨런 팀블릭은 70년대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 최근 사외이사 얘기가 나온 적 있어 이번에 전격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행장은 또 “우수한 영업실적은 지역밀착경영의 결과로 다져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경영은 물론 직원중시 경영, 투명경영, 윤리경영 등 열린 경영을 통해 유연하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