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노총이 현재 87만여 명인 조합원 수를 두 배 이상 늘려, 오는 2010년 200만명까지 확보한다. 노총은 또 전임자 임금 노사자율 쟁취를 위해 오는 4월 총력투쟁을 전개하고 10월까지 단위노조 산별전환 및 가입 결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노총(위원장 이용득)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창립 60주년 기념행사 및 상징물 선포식에서 “한국노총이 한국노동운동의 중심축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을 열어나가겠다”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조직 강화를 위한 3대 핵심사업으로 ▲전임자 임금 노사자율 쟁취 ▲산별노조 건설 ▲유사산별 통합을 선정했다.
한국노총은 기념식에서 “노총이 국민들로부터 외면과 조직률 하락이라는 내외적 위기에 봉착해 있는 현 노동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변화로 대약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평등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참여와 사회 연대적 노동조합주의’라는 새로운 운동이념을 정립하고 ▲조직 강화 및 확대 ▲노동의 유연화에 대항하는 신자유주의 연대투쟁을 운동전략을 세웠다. 또 ▲산별노조 건설을 통한 조직 확대 및 강화 ▲사회개혁 투쟁의 강화 ▲사회적 대화체제 구축 등 3대 운동방향을 제시했다.
한국노총은 행사를 통해 1961년 노총 설립 당시 제작해 지난45년 동안 사용해 왔던 상징마크를 새롭게 변경, 연대와 평화를 이뤄내는 이미지를 상징하는 새로운 상징마크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내부적으로 산별조직과 지역본부, 부설기관 등의 인터넷도메인을 www.inochong.org 로 통일해 조직적 일체감을 확보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한국노총이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지만 창립 60주년을 계기로 현장과 함께, 국민과 함께 하는 한국노총으로 더욱 변화하겠다”면서 “책임있는 세력, 평등사회 건설을 위한 주체로 거듭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수 신임 노동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노동행정을 펼치겠다”면서 “한국노총이 노사관계 선진화의 중심이 되달라”고 주문했다.
민주노총도 기념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노총은 이날 LG전자와 오신산업, 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법무법인 지성 등 총 5개 사업장에 대해 ‘노사 화합 모범 기업’으로 감사패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