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그룹의 권력의 상징으로 불렸던 구조조정본부가 막을 내리고 전략기획실 시대가 열린다. 이와함께 조직도 슬림화하며 크게 변신한다.
삼성은 구조조정위원회와 그룹 구조조정본부를 대폭 축소, 개편해 명칭을 각각 구조조정위원회와 전략기획실로 바꾸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구조조정본부는 외환위기 직후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주요그룹들이 기획조정실을 구조조정본부로 바꿔 한시적으로 사용하던 이름으로 삼성만이 유일하게 현재까지 구조본 명칭을 사용해왔다.
성구조본은 이번 개편으로 직제가 현행 1실(室) 5팀에서 3팀 체제로 축소되고 인원은 147명에서 99명으로 1/3가량 축소된다.
삼성그룹은 구조본 소속이었던 법무실은 '수요회'로 불리는 사장단협의회 산하로 옮겨 각 계열사 사장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법률자문에 주력하게 된다.
구조본을 대체하게될 전략기획팀에는 현재의 재무팀과 경영진단팀을 묶은 전략지원팀, 현 기획팀과 홍보팀을 통합한 기획홍보팀을 두는 한편 현 인력팀은 인사지원팀으로 변경된다.
각 팀별 업무는 전략지원팀이 중장기 전략과 신사업 발굴 등 핵심기능과 경영역량 제고를 위한 경영진단 및 컨설팅 업무를 중점 수행하고 기획홍보팀은 삼성 브랜드 전략과 기업이미지(CI) 등의 전략업무를 담당한다.
또 인사지원팀은 핵심인재 확보 및 육성전략, 삼성의 핵심가치와 조직문화, 글로벌 인사전략 및 제도연구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기능을 하게된다.
이와 함께 그룹 사회공헌 및 자원봉사 활동은 신설된 삼성사회봉사단으로 이관된다.
한편 그동안 주요 경영현안을 논의해온 삼성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삼성전략기획위원회로 개편하고 역할과 기능도 삼성의 미래 중장기 전략을 협의하는 기구로 조정했다.
다음은 인사내용이다.
▲삼성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 삼성전략기획실 이학수 부회장
△위원 :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 김순택 삼성SDI 사장 /
이수창 삼성화재 사장 /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이종왕 삼성법무실 고문 / 김인주 삼성전략기획실
사장
▲삼성전략기획실
실장 이학수 / 사장 겸 전략지원팀장 김인주 / 기획홍보팀장(부사장) 이순동 / 인사지원팀장(부사장)
노인식 / 전략지원팀 경영지원담당(부사장) 최광해 / 전략지원팀 경영진단담당(부사장) 최주현 / 기획홍보팀 기획담당(부사장) 장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