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민주노총, 코오롱 고공농성 사수 결의대회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3.07 17:06:0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는 8일 오후 3시 30분 (주)코오롱 구미공장 내 철탑농성장 옆 도로에서 정리해고 철회, 노동탄압 분쇄, 고공농성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부당 정리해고 철회와 노조탄압 책임자 구속을 요구하며 철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코오롱 노동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화섬연맹과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 관계자는 “고압송전탑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전력 직원들이 6일부터 상주하고 있고 경찰은 코오롱 인근 파출소에 대책본부를 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사측은 (고공농성에도 불구하고) 사태해결을 위한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코오롱노조 전기철 부위원장 외 김아무개 조직부장, 문아무개 조직부장 등 총 3명은 지난 6일 오전 5시30분께 구미공장 내 고압송전탑을 기습 점거한 채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노동부가 특별조사를 통해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가 밝혀졌는데도 사측이 모든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노동탄압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은 이날 오전 지난 달 28일부터 시작된 과천 코오롱그룹 본사 앞 단식 농성장을 방문, 2년 넘게 장기화되고 있는 코오롱 사태해결 방안에 대해 코오롱노조 조합원들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