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은 2분기 체감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사업개황지수(BSI)가 105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제조업 21개 업종 1218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2분기 산업경기전망 조사결과, 산은은 지난 해 4분기 실적 95, 1분기 잠정치 86에서 2분기 전망치가 100을 초과함에 따라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1분기 중 체감경기는 원화강세 및 고유가 지속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98)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100보다 크면 향후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이 부진을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발표기관별로 조사대상 업체의 표본구성에 따라 지수가 달리 나타날 수 있다.
2분기에 경기호조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와 수출증가를,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부진과 수익성악화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2), 기계(117), 섬유(106) 등이 호조를 보이고, 석유화학, 철강, 제지, 시멘트 등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분기 94에서 2분기 111, 중소기업이 1분기 79에서 2분기 101로 상승해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비율은 내수기업(106), 수출기업(104) 모두 100을 상회했으며, 특히 내수기업의 경기전망이 수출기업보다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설비투자지수는 1분기 102에서 2분기 106을 나타내며 투자심리 회복세를 이어갔으며, 자금사정지수도 대기업(110)의 호조로 1분기 95에서 2분기 105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