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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외환은행 BIS비율 급락 이유 밝혀달라"

국회 재경위 ‘외환은행 의혹’ 검찰에 고발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3.07 11: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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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회 재경위가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7일 오전 대검찰청 민원실에 접수했다.

이들은 또 재경위 문서검증 보고서와 금감원과 금감위, 외환은행 등이 제출한 참고자료 등도 고발장과 함께 접수했다.

재경위는 이날 고발장에서 외환은행이 지난 2003년 내부 이사회와 금감원에 제출한 BIS(국제결제은행) 비율 연말 전망치가 9.14%에서 6.16%로 급격히 하락한 배경과 외환은행의 BIS 비율 전망치에 관한 문서를 누가 금감위에 팩스로 보냈는지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이달용 전 수석부행장이 외환은행으로부터 퇴직금과 경영고문료를 과다하게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실질적인 경영고문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경영고문료를 전액 수령한 것은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조사해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

재경위는 특히 론스타 변호사와 외환은행 미국지점 고문변호사가 동일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미국계 투기자본인 론스타 펀드의 외환은행 ‘불법 매각’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감사원의 감사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외환은행 불법매각 의혹에 대한 감사청구안’이 의결됨에 따라 지난 6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감사의 초점은 국회가 제기한 ▲외환은행의 론스타에 대한 헐값 매각 의혹 ▲외환은행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고의조작 의혹 ▲매각 최종결정자 규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