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시네마가 극장 공간을 활용한 '랜덤 스퀘어' 체험 전시를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한다.
롯데시네마는 극장 공간이라는 특수성을 고려, 기존 상영관을 활용해 특별 조성된 '랜덤 스퀘어'를 서울 송파구 잠실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16일 처음으로 공개한다.
랜덤 스퀘어는 롯데시네마가 MZ세대들에게 이색 체험으로 떠오르는 '랜덤 다이버시티'와 함께 기획한 체험형 전시 공간이다. 이색 조합의 브랜드가 만나 랜덤 스퀘어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 테마는 각 사의 고유함을 담아 기획한 '랜덤 다이버시티: 더 무비'다.
롯데시네마는 플래그십인 월드타워점 7층에 마련된 체험 전시관 랜덤 스퀘어의 첫 번째 체험 전시 '랜덤 다이버시티:더 무비'의 오픈에 앞서 14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첫 번째 체험형 전시인 '랜덤 다이버시티: 더 무비'는 기존의 랜덤 다이버시티 기술을 활용하면서 공간 특성을 반영해 '영화' 콘셉트를 녹여낸 이색 전시다.
전시에 입장하기 전 랜덤 다이버시티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생성되는 개인 QR코드를 활용해 구역 별로 관람하면 된다.
첫번째 관람객을 맞이하는 건 '슬레이트 존'이이다. 카메라가 설치된 기계 앞에서 영화 촬영 시 쓰이는 슬레이트를 치면 그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마치 영화표처럼 인쇄된다. 이번 랜덤 다이버시티의 주제가 '영화'인 만큼 입장부터 '영화 속 주인공' 기분을 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다음 체험인 '무비 스타트 위드 미(movie. startsWithme)'는 관람객 개인에 맞춘 영화 세 가지를 영상과 용지로 보여준다. 제목의 스타트 위드 미는 문자열이 특정 문자로 시작하는지 검수하는데 사용하는 명령어 'startsWith'에서 따왔다. 알고리즘이 관람객과 영화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관람객이 탄생한 해에 제작된 영화 세 가지를 화면에 띄운다. 개개인의 고유한 역사성을 영화로 오마주해 돌아보고, 각 영화의 시대상과 이야기를 통해 개인이 살아온 시간과 비교해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랜덤 다이버시티의 가장 메인 전시인 '이모션 백신 프레임'에서는 개인의 감정을 포착해 색깔로 보여준다.
VR 안경을 쓰자 수많은 동그란 점들이 색깔을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영상이 재생된다. 이후 해당 영상과 참여자가 등록한 사진에서 반응한 뇌파들을 바탕으로 감정을 측정해 색을 표현한다. 이 색깔을 병에 담아 소장이 가능한 '바이알(Vial)'이 굿즈로 제공된다.
이처럼 '랜덤 다이버시티'는 감성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들의 감정과 색상의 반응 관계를 분석하고, 색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활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색상으로 치환하는 체험형 전시이다. 개인의 특정한 기억과 감성을 연상시키는 사진을 응시하고 이때 일어나는 뇌파를 측정해 AI가 감정 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색을 배합해 추출하는 융합예술 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체험을 끝내고 퇴장하면 환한 조명이 터지는 포토존으로 이어진다. 롯데시네마는 시사회 현장에 선 배우가 된 기분을 느껴보라는 의도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재형 롯데시네마 컬처스퀘어팀 팀장은 "랜덤 스퀘어는 단순 콘텐츠 관람을 넘어, 전시와 체험이 함께 결합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이다"며 "앞으로도 Cinema 이상의 Culture Square를 관객들과 함께 조성해 나가며 특별한 Cinematic 경험 공간 활성화를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랜덤 다이버시티: 더 무비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6월16일부터 8월27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