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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등 번호 감춰두고 "좋은 번호 없다" 거짓말

한명이 최고 94개까지…통신위 불법보조금도 적발

조윤성 기자 기자  2006.03.07 07: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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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이 통신위윈회의 단말기보조금 사실조사가 진행된 이후에도 시장안정화 노력을 보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13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TF, LG텔레콤 등도 연초 고객당 20만원 상당의 과도한 불법보조금을 지급해 각각 37억원, 15억원의 과징금을 통신위는 부과했다

특히 고객들이 좋아하는 쉬운 번호는 이통사 대리점 직원들이 자신들의 명의로 확보해뒀다가 입맞에 맞는 고객에게만 차별제공했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있다.

예컨대 0000, 1004, 2424 등 외우기 쉬운 번호를 특정 이용자에 제공한 것으로 일부 대리점 직원은 최고 94개의 선호 번호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통신위는 설명했다.

또한 일반 이용자에게 부여할 수 없도록 이통사가 자체적으로 규정한 특수목적의 `선호 번호`를 일부 일반이용자에게 부여한 것도 지적돼 향후 특수번호 부여 기준을 마련해 공개토록 명령했다.

이에따라 통신위는 이통 3사와 KT-PCS 재판매에 대해 시정도 지시했다.

또 SK텔레콤과 KTF 일부 대리점은 미성년자에게 성인보다 저렴하게 휴대폰을 판매, 무분별한 가입을 유도했다고 통신위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