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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대학 강의실에도 특허 열풍

서울대 등 16개 대학 실무교육중심 특허 교과목 개설

유경훈 기자 기자  2006.03.06 19: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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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들어 서울대, KAIST,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16개 이공계 대학에서 특허 관련 정규 교과목이 신규 개설되는 등 국내 대학 강의실에서 특허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에 따르면 올들어 1학기에 이들 대학에서 개설된 특허 교과목은 특허정보 검색, 특허정보 분석 등 주로 기업이나 연구소의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교육 위주로 편성됐다.

그동안 대학의 특허교육은 법과대학에서 특허법 등 법률이론을 중심으로 이뤄졌을 뿐, 실제로 특허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이공계 대학생을 위한 교육 과정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이에 따라 기업 및 관련 기관들은 특허업무를 수행하는데 한계가 많았고, 특허청은 이를 개선하고자 예비 연구인력인 이공계 대학생들을 위한 특허교육 과정을 마련, 주요 대학과 협의를 통해 특허 과목을 개설하게 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와 KAIST가 대학원생을 위한 특허정보 분석 실무과정을 개설, 원생들이 직접 자신의 연구분야에 대한 특허정보 검색, 특허정보 분석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이공계 대학생들이 졸업 이전에 반드시 들어야 하는 핵심 교양과목으로 개설, 이공계 대학생들의 특허 마인드를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특허과목을 정규교과목으로 개설한 대학에 특허 전문가를 통한 강의를 지원하고, 관련 교재를 개발해 제공하는 등 해당 대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올 2학기에는 교과목 개설을 전국 대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