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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새내기도 "동아리보단 미래직장이 더 우선"

아인스파트 300명대상 조사

프라임경제 기자  2006.03.06 09: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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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학력 실업자들이 늘어나면서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도 취업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 업체 ‘(주)아인스파트’가 지난 달 20일부터 2일까지 각 기업의 신입사원들 300명을 대상으로 “대학교 신입생들에게 대학 생활에 대해 조언해 주고 싶은 것은”이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39%가 “자신이 열정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19%가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 일.’, 16%가 ‘사회 트렌드를 읽는 시야를 넓히는 일’을 꼽아 ‘동아리 활동’, ‘선, 후배간의 의리(4%)’, ‘다양한 교양 활동(4%)’을 중요시 하던 90년대 대학생활과는 변화된 양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취업난의 가속화 속에서도 영어 공부(7%), 자격증 취득(3%) 등 취업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기술을 터득하는 것보다는 거시적으로 보는 시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설문에 참가한 박준형씨(27세)는 “취업을 하기 위해 영어공부,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리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그 분야에 경험을 쌓고 정보를 수집했던 일이 업무의 효율성 면이나 적극적인 태도에서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깐 힘들어도 스스로 나를 독려할 수 있어서 힘이 된다”고 말했다.

설문 결과에 대해 (주)아인스파트너 신경수 대표는 “구직자들이 성공적인 취업으로 생각하는 것이 연봉의 수준보다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직장을 구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