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1절이자 철도공사 파업이 시작된 날 골프를 쳐 비난을 사고 있는 이해찬 국무총리가 5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통령 해외 순방이 끝난 뒤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이강진 총리공보수석이 대신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사려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을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대통령께서 내일(6일)부터 14일까지 해외 순방을 하시기로 계획돼 있어 해외 순방을 마친 후에 본인의 거취문제에 대해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혀 총리직 사임도 고려중임을 시사했다.
이 총리는 지난 1일 조직적인 가격 담합을 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 처분을 앞둔 인물, 주가 조작을 한 전력이 있는 기업인까지 포함된 부산지역 기업인 4~5명과 골프회동을 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야당과 공조해 총리 해임안 제출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민주당과 민노당도 비난 성명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