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보통신부는 2월 IT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대비 16.6%증가한 84억2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정통부는 원화강세와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의 세계적인 공급과잉현상 속에서 16.6% 늘어난 흑자를 기록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품과 부분품을 중심으로 중국으로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중이며, 휴대폰의 신흥시장 수출증가율이 두자리 수 이상을 기록하는 등 수출시장의 다변화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IT수입은 반도체와 PC 등 정보기기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1% 증가한 45억달러로, IT무역수지는 39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패널, ▲디지털TV 등 대부분의 주요품목 수출이 증가한 반면 정보기기는 감소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11억2000만달러, 13.7%↓)수출이 부진했던 반면, Logic IC(5억5000만달러, 32.3%↑)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여 전체 반도체 수출은 10.4%증가한 2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는 8.5%증가한 20억2000만달러를 달성하며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출로 보면, EU 5억6000만달러(6.4%↑), 중국 4억5000만달러(35.5%↑) 늘어난 반면, 미국은 3억9000만달러 수준에 그쳐 19.1% 줄어들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중국·일본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 11억3000만달러, 126.8%증가했으며, 디지털 TV 역시 5억2000만달러로 32.8%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권으로의 수출은 컴퓨터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늘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5% 증가한 2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일본으로 패널과 모니터의 수출 증가로 29.7% 증가한 6억5000만달러를 수출했다.
EU지역으로도 휴대전화 수출(5억6000만달러, 6.4%↑)의 꾸준한 증가세와 함께 디스플레이 패널과 디지털 TV 수출의 동반 성장으로 5.5% 증가한 1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경쟁심화 등으로 주요품목의 수출이 감소해 19.1% 감소한 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통부는 앞으로 독일 월드컵, 차세대 통신서비스 개시 등 수요측면의 호재가 있으나 원화강세 지속과 메모리 반도체 및 LCD·PDP패널에서의 수급불균형에 따라 상반기 수출의 증가폭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